“車회사 최초 OS 개발” 벤츠 CTO의 자신감
마르쿠스 쉐퍼 벤츠 최고기술책임자 인터뷰
11세대 E클래스에 선행 버전 들어가
"내년부턴 A~C클래스에 전면 적용"
이번 E클래스 주목할 모델로 PHEV 꼽아
"수소·e퓨얼 개발 계획 없어"
“자동차 회사가 인포테인먼트 부분을 직접 개발하는 것은 (벤츠가) 최초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칩 개발, 인공지능·머신러닝까지 우리가 챙겼습니다”
마르쿠스 쉐퍼 메르세데스 벤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24일 벤츠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자신들이 직접 개발한 운영체제(OS)를 E클래스에 한정적으로 적용한 후 내년부터 모든 차량에 적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MB.OS는 26일 공개된 E클래스 완전 변경 모델에 한정적으로 적용된다. 안드로이드 등 타 운영체제와 연동이 되면서 애플리케이션(앱)을 차량에 설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화상 회의는 물론 게임까지 차 안에서 할 수 있다는 게 쉐퍼 CTO의 설명이다. 또 그는 OTA(무선통신) 기반으로 최신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며 “E클래스는 고객에 따라 각기 다른 차량으로 변모하고 계속 학습하는 차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OS는 E클래스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A~C클래스에 들어가는 MMA 플랫폼 차량에 본격적으로 탑재된다. 쉐퍼 CTO는 “내년 컴팩트카를 위한 MMA 플랫폼을 선보이는데 여기에서 4가지 도메인에 (MB.OS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4가지 도메인은 인포테인먼트, ADAS(운전자 지원 시스템), 자율주행, 그 외 기능들을 가리킨다.
쉐퍼 CTO는 11세대 E클래스와 벤츠 EQ 모델(순수 전기차)을 비교할 때, 차별화된 장점으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성능을 꼽았다. 25㎾h 용량의 대형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100㎞(WLTP 공인)에 이른다. 그는 “주행거리나 충전 인프라에 대한 걱정으로 모든 고객들이 전기차를 선호하진 않는다”며 “내연기관으로서 장거리 주행을 걱정 없이 하면서 전기차에 대해 경험하고 싶을 때 PHEV 모델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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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벤츠가 수소전지 및 e퓨얼(재생합성연료) 차량 개발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전동화 계획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쉐퍼 CTO는 “우리 차량은 충분한 주행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며 “충전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서 고객 불안함을 줄이고 있다. 현재로선 수소 또는 e퓨얼 개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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