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세대는 독도 갈 수 있을 거야"…日홍보영상 논란
일본 국립전시관 유튜브 영상
"우리가 개간해 살아온 다케시마"
日정부, 외교청서에서도 "일본 땅"
일본의 한 국립전시관이 독도가 자국 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홍보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영상에는 '독도가 일본 땅이기에 일본의 미래세대가 반드시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담겼다.
13일 일본 영토·주권 전시관 유튜브 계정에는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내용이 담긴 영상 2편이 게시돼 있다. 문제의 영상은 2021년 3월 게시됐다.
각각 30초·3분 분량의 영상에서 한 아이는 아버지에게 "북방 영토나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처럼 일본인데도 갈 수 없는 장소가 있다. 어째서 그런 것이냐"고 묻는다.
이 이야기를 들은 아이의 어머니는 영토·주권 전시관을 방문한 뒤 아들에게 "일본인이 개간해 살아온 토지에 지금은 갈 수 없다"며 "너희들의 시대에는 꼭 갈 수 있게 될 거다"고 말한다. 아버지 또한 "꼭 갈 수 있다"고 동의한다.
해당 영상은 독도가 마치 오래전부터 일본이 개발하고 거주했던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의도로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독도는 일본이 개척해 주민을 보낸 섬이 아님에도 마치 자국 영토처럼 묘사한 셈이다. 현재 두 영상의 조회 수는 20만 회가 넘는다.
유튜브 채널뿐만 아니라 전시관 한글 홈페이지에도 "북방영토·다케시마·센카쿠 열도는 일본의 고유한 영토로, 다른 나라의 일부였던 적이 없다"는 문구가 쓰여 있다.
日 정부 "韓 '독도 영유권' 항의, 받아들일 수 없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에 대한 억지 주장은 계속되고 있다. 전날에도 일본 정부는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기술한 자국의 '외교청서'에 대한 한국 정부의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외교청서의 한국 관련 기술과 관련해서 다케시마 문제 등에 대해 한국으로부터 항의가 있었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반론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외교청서에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한국은 경비대를 상주시키는 등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외교청서에도 이 같은 내용을 반복해 기술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부터 주가 2배 이상 뛴다" 데이터센터 지을때...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를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