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인물]일본은행 새 총재 우에다 가즈오
서머스 전 美재무장관 평가
"우에다는 일본의 버냉키…온화하지만 결단력 있어"
우에다 가즈오 신임 일본은행 총재가 9일 취임했다. 1951년생으로, 시즈오카현 출신이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첫 경제학자 출신 총재다.
도쿄대 경제학부에서 공부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MIT에서는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과 비슷한 시기에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다 연준 부의장을 지냈던 스탠리 피셔 교수 밑에서 논문 지도를 받았다. 피셔 교수는 버락 오바마와 도널드 트럼프 양대 정부에 걸쳐 미국 연준 부의장을 지낸 인물로, 개인의 합리성을 인정하고 경제적 자유를 존중하는 '뉴케인지언' 학문을 발전시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와 관련해 로런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은 지난 2월 12일(현지시간) 우에다 총재에 대해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일본의 벤 버냉키라고 생각해도 된다"며 "온화한 학문적 발언을 잘하지만 결단력도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도쿄대 경제학부 교수로 오랫동안 교편을 잡아온 우에다 총재는 1998년 4월부터 2005년 4월까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심의위원으로 활동하며, 당시 제로금리 정책과 양적 금융완화 정책 도입에 관여했다.
그는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관련해 당분간 완화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2월 중의원 청문회에서는 "금융 완화를 계속해 경제를 확실히 지원할 필요가 있다. 기업이 임금 인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 완화가 지속되면서 다양한 부작용도 따르고 있다. 정책을 어떻게 고칠지 구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7월 닛케이에 '일본은행, 졸속 금융긴축 피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지속적인 2% 물가상승률 달성을 위해 갈 길이 아직 멀다"며 금리 인상에 신중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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