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편두통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3배 가까이 많고, 중년층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법으로는 침치료가 가장 많이 활용됐다.


한의사가 편두통 환자에게 침 치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한의사가 편두통 환자에게 침 치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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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수경 한의사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활용해 국내 편두통 환자의 분포와 의료이용 현황을 분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영국 의학 저널 오픈(BMJ open, IF=3.007)' 3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0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총 9년간 편두통을 진단받고 1회 이상 한방진료나 양방진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무작위층화 표본 추출을 거친 11만7157명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인구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여성(72.9%)이 남성(27.1%)보다 2.7배 많았다. 연령대는 45~54세(21.3%), 35~44세(18.2%), 55~64세(15.9%) 순이었으며 35~54세 연령층이 40% 가까이를 차지했다.

편두통 환자의 의료이용 내역의 경우 99%가 외래 치료에 집중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편두통의 경우 근골격계 질환과 달리 환자 거동에 제약이 없고 대부분 만성적이어 외래치료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편두통으로 인한 총 치료비의 경우 2010년 92만1858달러에서 2018년 171만1220달러로 85.6%나 증가했다.


이수경 한의사.[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이수경 한의사.[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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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방치료와 양방치료 각각의 진료 건수 현황을 살펴본 결과, 한방치료에 해당하는 침치료가 16만6430건으로 9년간 가장 많이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양방치료의 피하 또는 근육 내 주사가 5만7942건이었다. 또 한방치료 가운데 침치료 다음으로는 온냉경락요법(5만715건), 뜸치료(3만7573건), 건식 부항(3만503건) 등의 치료법이 이뤄졌다.


연구팀은 편두통 치료에 사용된 약물 추이 분석도 실시했다. 그 결과 아세트아미노펜, 아세틸살리실산과 같은 단순진통제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가 54.9%를 차지했다. 편두통 예방약물 처방의 경우 2010년 1만3600건이었으나 2018년 2만546건으로 약 1.5배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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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편두통에 대한 의료현황을 한방과 양방으로 구분해 분석함으로써 한국의 이원화된 보건의료체계를 반영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편두통 관련 질환의 건강보험수가 결정 및 예산 책정 등 국가 보건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함에 있어서도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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