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광주·전남 최대 120㎜ 비 예보
시간당 20~30㎜ 강한 비 내리는 곳도
비 그친 뒤 9일까지 평년比 다소 '쌀쌀'
유례없는 가뭄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에 4일부터 사흘간 최대 120㎜의 단비가 예보됐다.
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4일부터 6일 오전까지 서해상에서 체계적으로 발달하며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 지역에 30~80㎜의 비가 내리겠다. 전남동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120㎜,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저기압 전면에서 많은 수증기를 포함한 따뜻한 공기가 강한 남풍을 타고 유입되는 5일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도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순간풍속 15m/s 내외로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으며 해안지역에는 순간풍속 20m/s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해상에서 4일 새벽 서해남부바깥먼바다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서해남부안쪽먼바다, 밤에는 남해서부동쪽먼바다, 5일 오전에는 서해남부와 남해서부앞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저기압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6일 새벽에서 오전 사이 물결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평년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오후부터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9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12~16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8일 아침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작물 냉해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번 강수가 광주·전남 지역의 가뭄 완화에 다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가뭄 상태가 길어지면서 바닥을 드러낸 저수율 때문에 당장 가뭄 상태를 벗어나도 물 부족에서 해소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3일 기준 광주·전남 지역에 6개월간 누적 강수량은 205.4㎜로 평년(298.3㎜)과 비교해 68.8% 수준이다. 이번 단비로 가뭄 상태인 14개 시·군 중 일부는 가뭄 상태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과 평년 강수량을 비교해 65% 이하 수준을 가뭄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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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축대나 옹벽이 붕괴하고 토사가 유출될 수 있고 특히 산불이 발생했던 지역의 경우 산사태가 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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