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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차전지 신소재 ㈜그리너지 1천억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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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중앙)가 16일 경기도청에서 이충우 여주시장, 방성용 그리너지 대표와 K-배터리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중앙)가 16일 경기도청에서 이충우 여주시장, 방성용 그리너지 대표와 K-배터리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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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초저온ㆍ고온 등 특수환경에 적용되는 방위산업용 이차전지 신소재를 개발한 ㈜그리너지가 경기도의 대표적 중첩규제 지역인 경기동부지역 여주에 2024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K-배터리(차세대 이차전지) 설비시설을 구축한다.


경기도는 16일 경기도청에서 여주시, ㈜그리너지와 이런 내용을 담은 'K-배터리 제조시설 건립 및 이차전지 혁신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여주시는 기업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그리너지는 2024년까지 여주시 점동면 일원에 1000억원을 투자해 부지면적 2만7000㎡, 건축 연면적 9000㎡ 규모의 이차전지 신소재 설비시설을 건립한다. 이럴 경우 192명의 새 일자리가 생기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주 등 경기 동부지역은 ▲수도권규제(수도권정비계획법) ▲상수원보호구역(수도법) ▲팔당특별대책지역(환경정책기본법) 등 대표적인 중첩규제 지역으로 기업의 투자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이번 협약 성사는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게 도는 설명이다.


도와 여주시는 ㈜그리너지의 'K-배터리 제조시설'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이차전지 신소재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협력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경기 동부지역을 K-배터리 혁신생태계로 구축할 계획이다.

㈜그리너지는 2017년 2월 설립해 지난해 11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미래 혁신기업이다.


기존 이차전지와 다르게 음극으로 사용되던 흑연을 리튬티탄산화물(LTO)로 대체하는 이차전지 신소재를 개발했다. LTO는 최근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음극재 원료 중 하나다. LTO를 적용한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우수한 안전성과 높은 효율을 보인다. LTO 이차전지는 안정성, 고출력, 고수명 등의 특장점이 있어 방위산업용, 선박, 철도차량, 대형버스, 건설기계 장비 등에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기관 및 기업에 진출하기 위해 정부 주요 과제 채택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체결식에서 "그리너지 투자 결정에 대해서 저는 3중의 기쁨을 느끼고 있다. 첫 번째는 미래 혁신 기업이 여주에 온다고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경기동부 지역은 여러 가지 규제로 인해서 그동안 애로 사항이 많은데 (이번 투자유치로) 균형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는 점이고, 세 번째는 제가 얼마 전에 도정 연설에서 임기 중에 100조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를 말씀드렸는데 큰 투자유치를 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실리콘밸리도 (처음에는) 사막에서 출발했다. 여주는 거기에 비하면 훨씬 아름다운 자연과 환경을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으니까 혁신생태계 조성의 마중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최선을 다해서 충실히 약속을 지키고 여주시 발전을 위해서 애쓰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 7일 경기도의회 도정 연설을 통해 반도체, 바이오, 첨단모빌리티, 인공지능ㆍ빅데이터 등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임기 내 100조원 투자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달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생산업체인 미국 '린데(Linde)'사의 반도체 공정용 희귀가스 생산공장을 평택에 유치하는 등 민선 8기 들어 핵심산업 투자유치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여주는 모든 게 열악하고 규제도 많은데 경기도에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빠른 시간 내 원활히 진행된 것 같다"며 "그리너지에 있는 산업단지까지 포함해서 12개 정도 산업단지를 동시에 추진하려고 용역 중인데 많은 도움을 달라"고 당부했다.


방성용 ㈜그리너지 대표는 "저는 여주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여주로 돌아가는 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 경기도에서 지원을 해주셔서 많은 경험을 가진 엔지니어들이 여주로 이주해 저희 같은 회사가 여주에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새로운 이차전지를 여주에서 개발해 아직 전동화가 되지 않은 산업군들, 중장비들, 또는 대형 선박들, 디젤과 같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산업을 전동화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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