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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투성이 숨진 초등생' 재발방지 마련…인천교육청 "결석생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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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멍투성이 초등학생 사망 사건'과 관련, 교육 당국이 재발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홈스쿨링을 한다며 학교에 결석한 이 학생은 계모의 학대로 숨진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9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미인정결석 학생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발견됐을 때 신고를 의무화하도록 시스템을 보완해달라"고 지시했다.

도 교육감은 "강화된 규정대로 미인정결석 학생 관리를 했지만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서 "원점에서 (시스템을) 재검토하고 전문가와 학교 현장의 의견을 모아 개선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시 교육청은 학생 소재와 안전 관리의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 체계적인 사회복지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시 교육청은 이날 유사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인천시청·인천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대책협의회도 열었다. 또 교육부, 다른 시·도 교육청 담당자들과 긴급회의도 진행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시와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광역 단위 아동보호 전담 기구와 협력해 후속 대책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멍투성이로 숨진 초등생 빈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멍투성이로 숨진 초등생 빈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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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5학년 A군(12)이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사건 당일 계모 B씨(43)의 학대로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군의 친부(40)는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태다.


A군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최근까지 학교에 계속 결석해 교육 당국의 집중 관리대상이었다.


그러나 B씨 부부는 "필리핀 유학을 준비 중이어서 집에서 가르치는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며 학교 측의 각종 안내도 거부했다.


학교 측은 B씨가 결석 일주일만인 지난해 12월 1일 A군을 직접 데리고 학교를 찾자 따로 가정방문은 하지 않았다.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는 A군의 소재와 안전을 3차례 유선으로만 확인해 시교육청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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