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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굴욕…판매 부진에 中서 '가격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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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애플의 최신 아이폰이 중국에서 15만 원 가까이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미·중관계 악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보였던 아이폰이 결국 판매 부진에 자존심을 꺾은 것으로 보인다.


6일 중국 상하이증권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징둥닷컴, 핀둬둬 등 중국 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애플의 최신기종 스마트폰인 아이폰14 프로가 7199위안(약 133만원)가량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공식 매장과 홈페이지 가격(7999위안) 대비 800위안가량 인하된 것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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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증권보는 애플의 공식 유통업체의 내부 문서를 인용, 아이폰14프로 및 아이폰14프로맥스의 모든 버전이 지난 5일부터 700위안 안팎으로 인하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유통업체의 가격 프로모션은 애플의 공식 승인이 있어야만 한다"면서 본사의 지침을 따른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수요 감소와 수익성 하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매체는 "아이폰의 이러한 가격 인하는 정말 드문 일"이라면서 "그간 애플은 명절 프로모션 등을 진행했지만, 사은품 증정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시한 지 몇 달 되지 않은 신제품 가격을 인하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는 공급 부족에서 수요 부진의 상태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면서 "과거에는 공급망 문제로 주문 뒤 몇 주 뒤에나 받아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오늘 주문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즉시 또는 온라인으로 이튿날 수령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8700만대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그 배경으로 중국 소비 약화가 지목됐다. 카날리스는 또한 애플의 지난해 중국 시장점유율(18%)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현지 3위에 올랐지만, 매출 성수기인 4분기 출하량이 감소하며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고 진단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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