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클릭 e종목]"삼성SDI, 북미 배터리 신공장 증설 가시화"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클릭 e종목]"삼성SDI, 북미 배터리 신공장 증설 가시화"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4일 삼성SDI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8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북미 배터리 신공장 증설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올해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예상되나,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차전지 등 성장주에 대한 가치평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원, 영업이익 484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82% 성장한 것이나 시장 기대치(매출액 6조원, 영업이익 6109억원)에는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로 경기에 민감한 전동공구향 원형전지 출하가 부진했다"며 "전방 TV, IT 수요둔화로 주요 패널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이 지속되면서 편광필름 부문 수요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 변화와 일회성 상여금 반영 등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소형전지, 전자재료 부문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란 추측이다.


정 연구원은 다만 "계절적 성수기인 중대형 자동차전지가 SDI의 주력 고객사인 BMW, 폭스바겐 등의 전기차 판매 호조세로 출하가 견조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그럼에도 올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삼성SDI의 실적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지역 전기차 침투율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주력 고객사에 더해 지엠(GM), 볼보 등과도 미국 내 합작사 설립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6%, 25% 성장한 25조4000억원, 2조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전세계 완성차 제조사들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충족하는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배터리 셀 업체로 국내 3사가 유일한 상황"이라며 "2025~2026년 가동을 목표로 또 다른 협력 관계(합작사 설립, 장기공급계약 등)가 구축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유럽 경기 둔화로 전기차 수요에 대한 시장 내 우려의 시각이 존재하나 SDI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점진적인 실적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며 "특히 지금까지 국내 배터리 셀 3사 중 캐파 증설에 가장 보수적인 자세를 보여왔던 SDI가 2023년 미국 IRA 법안 시행 영향으로 구매 협상력이 높아지면서 신규 수주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며 새로운 모멘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