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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신한지주, 1500억대 자사주 소각 결정…주주환원 시그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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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신한지주 의 1500억원대 자사주 소각 결정에 대해 주주환원 정책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7일 분석했다. 신한지주의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가 5만4000원 역시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한지주는 전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장내 매수 및 소각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직전일 종가를 기준 430만주에 해당하는 규모로, 발행 주식 수의 0.8%에 해당한다. 자사주 매입 기간은 7일부터 2023년 1월6일까지이며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 뒤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신한지주는 분기 배당 역시 공시했는데, 배당금은 지난 1~2분기와 같은 주당 400원으로 결정했다. 현재 신한지주의 배당가능이익 한도는 4조8000억원인데, 이번 자사주 매입과 3분기 배당금액을 반영하면 배당가능이익 한도는 4조4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한화투자증권은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신한지주의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이 주주환원책에 대한 신호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당 지표의 변화는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신한지주의 자사주 매입은 계열사인 신한투자증권의 사옥 매각이 알려진 시기부터 기대됐지만, 금융당국의 특별대손준비금 신설 언급이 자본 유보 권고로 여겨지면서 그 기대는 줄고 있었다는 게 한화투자증권의 설명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점진적인 배당성향 확대와 배당 지급 빈도 확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요 은행지주의 주주환원책이 발전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자사주 정책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신한지주가 이를 정례화한다면 주주환원의 추가적인 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상 실적의 증가와 적극적인 주주환원책, 업종 내 EPS 성장 우위 등에도 불구하고 신한지주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5배로 코로나19 급락 구간을 제외하면 역사적 저점에 불과하다"며 "신한지주를 업종 내 톱픽(Top Pick)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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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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