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 경기침체라고? 그저 웃긴 일"…노벨 경제학상 받은 탈러 교수의 지적
'넛지(nudge)' 저자 리처드 탈러
"실업 낮고 고용 시장 견조…美 경제 강하다는 것"
"인플레, 우크라전쟁·中 공급망 때문"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2017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베스트셀러 '넛지(nudge)'의 저자인 리처드 탈러 시카고대 교수가 미국의 경기 침체를 부인했다.
최근 탈러 교수는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와 비슷한 것을 보지 못했다"며 "역사적으로 낮은 (미국의) 실업률과 역사적으로 높은 고용은 경제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는 성장하고 있지만 물가보다 약간 덜 빠르게 성장하고 있을 뿐"이라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약간 떨어진 것을 경기 침체로 묘사하는 것은 그저 웃긴 일"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8.5%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우리가 관찰하는 물가 상승의 일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국의 공급망 문제로 인해 직접 발생한 것"이라며 "만약 둘 중 하나 또는 둘 다 완화되면 물가가 일부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GDP는 1분기는 1.6%, 2분기에선 0.9% 감소하며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GDP가 2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할 경우 시장은 이를 경기침체로 본다. 다만 경기침체 여부를 판단하는 미경제연구소(NBER)의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와 관련 탈러 교수는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GDP가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경기침체를 선언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면서 "경기침체와 관련된 어떠한 징후도 미국 경제에서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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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넛지는 '팔꿈치로 쿡쿡 찌른다'는 뜻으로 탈러 교수는 넛지를 다른 사람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이라고 재정의했다. 탈러 교수의 책 넛지는 2000년대 후반 글로벌 외환위기 이후 각국 정부 수장들의 필독서로 등극하기도 했다. 특히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넛지 이론을 각종 공공 정책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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