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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기업' 주가 싸졌다면 꾸준히 투자…'폭락장' 주린이 투자 전략 [실전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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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도 상대적으로 안전
작년 배당기업 중 금융·증권업 상위

인버스처럼 방향성 투자는 지양

복합 악재 땐 현금 비중 높이기 추천
추가적 하락 때 손실 최소화 가능·대응력 키워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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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지난해 '동학개미운동' 열풍이 불면서 33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24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투자만 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 '주식 안 하면 바보'라는 소리에 계좌를 처음 열었던 '주린이(주식+어린이)'는 약세장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락장에서 주식 초보가 수익을 내려면 장기 투자만이 답이라고 강조한다.


보통 주식 초보들은 주가지수가 오르면 매수하고 떨어지면 매도 후 시장을 떠나는 패턴을 보인다. 이러한 방식은 개인투자자가 가진 장점을 활용하지 못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기관의 경우 일정 기관 투자에 대한 성과 평가를 하기 때문에 장기 투자가 어렵다. 반면 개인은 포트폴리오에 대한 성과 평가를 본인이 한다. 또 소득에서 여력이 되는 만큼은 꾸준히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지식과 정보에서의 부족함을 가지는 주식 초보가 수익을 내려면 개인 투자자가 가진 장점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국내투자전략팀장은 "결국 싼 가격에 주식을 계속 매수하다가 향후 매도할 때 가격이 오르면 되는 것"이라며 "어떤 기업의 실적이 똑같은데 주가가 싸졌다라고 하면 매수에 나서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꾸준히 장기적으로 우량주를 사는 것이 하락장에서의 좋은 투자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장기 투자를 하겠다고 마음먹어도 주린이에겐 투자할 종목을 고르는 게 쉽지 않다. 이럴 경우 배당주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 방안이 될 수 있다. 6월 중간배당에 나서는 종목도 상당수 있기 때문에 변동성 장세에서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 아울러 단순 고배당 종목에 대한 투자와 함께 실적까지 더해지면 수익률은 더 높아진다.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기업 중에서는 금융과 증권 업종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개별 종목을 찾는 능력 혹은 시간이 부족할 경우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장은 "초보 투자자가 알고 있어야 할 가장 중요한 내용은 인버스처럼 방향성에 대한 투자는 지양하는 것"이라며 "전문가들도 방향성을 맞추기가 어려운데 주식 초보가 이러한 투자를 하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금 비중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여러 악재가 복합적으로 물려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현금 보유를 늘리라는 것은 추가적인 지수 하락이 발생할 경우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이어 "일반적인 상황에선 전체 투자금의 30%, 장이 좋으면 20%, 지금 같은 약세장이면 40%가량을 현금으로 가지고 있어야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의 약세장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작용한 탓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촉진한 고유가는 원유증산과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변수가 어떻게 달라지느냐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다. 이에 현재 상승세인 인플레이션 수혜주에만 투자할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연말까지는 주식시장 상황이 좋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성장성과 경쟁력이 양호한 2차전지, 가격이 매력적인 반도체 등 업종에서의 대표 기업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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