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美 물가 잡으려면 기준금리 5~6%로 올려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이 40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5~6%로 올려야 한다고 도이체방크가 진단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다비드 폴커츠 란다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보수적으로 전망을 해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r)가 기준금리를 5~6%까지 올려야 물가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5~6% 전망도 Fed가 보유 자산 규모를 줄이는 양적긴축(QT)을 동반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추산한 금리라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양적긴축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차례 정도 올리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양적긴축이 없을 경우에는 기준금리를 5.5~6.5%로 올려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Fed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다음달 3~4일 열린다. Fed는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고 9조달러에 육박하는 보유 자산을 줄이는 양적긴축 계획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이체방크는 미국의 중립금리가 5% 정도라고 추산했다. 이는 현재 Fed가 추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2.5%보다 두 배 높은 수준이다. 중립금리란 경기를 부양하지도, 침체에 빠뜨리지도 않는 적당한 수준의 금리를 뜻한다.
도이체방크는 Fed의 통화 긴축으로 금융시장이 큰 혼란에 빠질 수 있고 미국 경제도 내년 후반기 상당한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5~5%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77%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 1.5%선에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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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는 "Fed가 더 빨리, 더 적극적으로 행동할수록, 경제에 미치는 장기적인 피해는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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