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중앙은행 총재 "6월에도 기준금리 0.5%포인트 올릴 수 있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캐나다중앙은행(BOC)의 티프 맥클럼 총재가 오는 6월1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맥클럼 총재는 이날 의회 증언에서 물가 상승을 억누르기 위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미 많이 오른 물가를 더 자극할 수 있다며 강력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BOC는 지난 13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에서 1%로 올렸다. BOC가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한 것은 2000년 5월 이후 22년 만이었다.
캐나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5.7%에서 3월 6.7%로 급등했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9%를 기록한 1991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맥클럼 총재는 "캐나다 국민들이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해야 한다고 분명히 밝힌다"며 "나는 또 다시 0.5%포인트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0.75%포인트 인상 여지도 남겼다. 맥클럼 총재는 "0.5%포인트 이상 인상이 매우 이례적"이라면서도 "이를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최근 0.75%포인트 인상도 필요하다면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BOC는 지난 13일 통화정책회의에서 보유 자산 규모를 줄이는 양적긴축(QT)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BOC는 보유 자산 규모는 코로나19 대유행 전 770억캐나다달러였으나 현재 4000억캐나다달러를 넘어섰다. BOC는 채권 매수를 중단하고 만기 도래 채권 수익금을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향후 2년간 보유 자산 규모를 40% 줄일 계획이다.
BOC는 이번달에 공개한 경제 전망치에서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4.25%, 3.25%로 예상했다.
맥클럼 총재는 현재 캐나다 경제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는 상태라며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위해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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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준금리를 중립금리 수준으로 빠르게 인상한 뒤 높아진 금리가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기 위해 금리 인상을 잠시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립금리는 경기를 부양하지도, 침체에 빠뜨리지도 않는 수준의 금리를 뜻한다. BOC는 현재 중립금리를 2~3%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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