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현대차 "러시아 외 지역 생산 확대 추진"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판매가 감소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 외 지역으로 생산 확대를 추진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5일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은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러시아 산업 수요는 전년 대비 30% 이상 하락했는데 현대차의 판매 역시 소매기준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3월부터 러시아 생산 공장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 재제 등으로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 부사장은 "러시아로 수출하는 부품들을 타지역으로 유연하게 전환 배정해 러시아 외 지역 생산 확대를 추진해 나가겠다"며 "러시아 법인의 수익성 방어를 위해 공장 운영 비용과 원가 절감 등을 추진하는 동시에 인센티브 축소 및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판매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전시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향후 러시아의 경영 환경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현대차는 급변하는 경영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티전시(비상) 계획을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 부서를 설치하는 등 상시 모니터링하고 대응 방안을 추진하고 강조했다. 서강현 부사장은 "완성차 주요 원자재와 관련해 경기 회복에 따른 산업 수요 증가와 중국 리스크 등 생산 차질로 인한 공급 불안정으로 원자재 가격이 지속 상승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해당 지역과 관련된 원자재 공급 우려로 인한 추가적인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요 원자재의 전략적인 관리를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해 운영하고, 원자재 시황 변동에 따른 손익 영향을 자동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적용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인상 이슈 대응을 위한 전사적인 협의체 신설을 통해 설계에서부터 가격 인상까지 전사적이고 유기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자동차 산업 전반의 수요 자체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자용 전무는 "작년 반도체 수급 차질로 판매가 원활하지 못한 영향에 따른 대기수요가 올해까지 지속되며 자동차 산업 전반의 수요 자체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3월 말 기준 국내 미출고 물량은 52만 대로, 전분기 대비 약 2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반도체 수급 이슈가 현재 완전하게 해소된 상황이 아니므로, 반도체 상황 정상화 속도에 따라 판매 성장 또한 회복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동차 시장의 성장도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글로벌 전동화 시장은 유럽,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 환경 규제 강화 및 충전소 등의 인프라 투자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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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대차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판매 위축 불구, 전기차 판매 호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1분기 말 기준 현대차 전기차 판매는 약 5만2000대로, 이 중 아이오닉 5가 약 3만대를 차지하는 등 유럽 업체들의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올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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