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표류도’, 19세기 청나라 사회와 생활상 일본인 눈으로 보다 … 부경대, 해양인문학 자료총서 발간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국립부경대학교가 19세기 초 청나라 사회와 생활상을 일본인의 눈으로 본 ‘청국표류도’(소명출판)를 번역 발간했다.
부경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가 다섯 번째 해양 인문학 자료 총서로 발간한 이 책은 일본인이 청나라에 표류하다가 귀환한 내용을 담은 표류기다.
당시 청나라 강남지역 시가지와 항구, 전원풍경과 명승 절경 등을 매우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책은 모리야마 테이지로가 지었고 박화진 명예교수와 서광덕 HK 교수가 번역했다.
사쓰마번 태사(기록관) 하시구치 센빠쿠 쇼우호가 사쓰마번 번사 등 29명이 류큐국 나하를 출항해 중국 장쑤성 하이먼에 도착하고 저장성 자푸에서부터 일본 나가사키로 입항할 때까지의 여정을 기록한 죠쿠호 선장 모리야마 테이지로의 ‘청국표류일기’를 편집해 1814년 ‘청국표류도’로 작성됐다.
이 책은 표류 당사자가 표류했다가 정착한 지역에서 돌아오는 과정과 그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인상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근대 이전 동아시아 지역의 해상교류에 대한 각국의 공적인 기록과 시대상을 이해할 수 있어 역사적,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책에 수록된 그림은 일본인이 바라본 청국 모습, 그중에서도 중국 강남지역에 대해 매우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어 19세기 초 청나라 사회와 서민생활상과 일본인의 자타 인식에 접근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동아시아 연구자에게 높이 평가받는다.
책의 원문이 일본 에도시대 초서체 헨타이가나(?態?名)로 쓰여 있어 전문이 현대일본어로 해석돼 있지 않아 일반 연구자들의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원문의 활자화 작업과 함께 한국어 번역을 시도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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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화진 교수는 “책은 전근대 동아시아 표류 연구는 물론, 도시촌락사와 민속생활상 비교를 위한 좋은 자료이다”며 “향후 동아시아 해양 교류 상호비교를 위한 기초자료로 많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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