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거래량의 17.34% 차지
집값 급등에 이주 수요 늘어
脫서울 10명 중 6명 경기도로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월 서울 매매거래는 937건으로 전월(805건) 대비 16.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4064건) 이후 올 2월(805건)까지 7개월 연속 감소하다 반등한 것이다.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얼어붙었던 시장에 숨통이 트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월 서울 매매거래는 937건으로 전월(805건) 대비 16.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4064건) 이후 올 2월(805건)까지 7개월 연속 감소하다 반등한 것이다.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얼어붙었던 시장에 숨통이 트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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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를 매입한 서울 거주자 비중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집값 급등에 대출금리까지 오르는 상황에서 서울을 벗어나 경기도로 이주하는 수요가 많아진 것이다. 여기에 전셋값마저 치솟으면서 서울 시민의 탈서울 흐름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입자 거주지별 통계에 따르면, 매매·증여·분양권 전매·소유권 이전 등을 포함한 2021년 경기도 아파트 거래건수 32만 7992건 중 서울 거주자 거래건수는 5만 6877건으로 전체의 17.34%를 차지했다. 2009년(17.45%)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다.

경기도 집 산 서울사람 12년 만에 '최고' 원본보기 아이콘


연간 경기도 아파트 거래 중 서울 거주자 비율은 2009년 17.45%에서 2014년 13.05%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현 정부 출범해인 2017년 15.01%까지 올랐다가 2018년 14.73%, 2019년 14.02%으로 다시 내렸지만 2020년 15.25%, 지난해 17.34%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연간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변동률이 2019년 8.6%에서 2020년 19.17%, 2021년 13.21%로 급등한 시기와 맞물린다. 갑작스레 치솟는 집값을 견디지 못해 서울 대신 경기권에서 ‘내 집 마련’에 나선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서울을 떠난 10명 중 6명은 경기도로 전입했다. 통계청의 지역별 전출·입자 이동자수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한 해 동안 56만 7366명이 서울을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 중 36만 2116명인 약 64%가 경기도로 전입했다. 특히 서울 전출자 중에서도 2030 세대가 가장 많았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2021 서울서베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탈서울 인구 2명 중 1명은 2030 세대다. 특히 순유출이 가장 많았던 30대는 전출사유로 주택문제를 꼽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서울의 경우 4312만원으로 전국 평균 2233만원, 경기도 2050만원보다 약 2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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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도 탈서울화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2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 3362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9.5%(1억4428만원) 증가했다. 반면 2월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값보다 낮은 6억 929만원을 기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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