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평균 휘발윳값 ℓ당 1968원…4주연속 소폭하락
지난주보다 9.3원 내려
서울만 2000원대 유지
다음달 유류세 인하폭 30%로 확대
ℓ당 휘발유 83원, 경유 58원 추가인하 효과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이번 주에도 소폭 내리며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셋째 주(17~2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9.3원 내린 ℓ당 1967.8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 시세에 따라 연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10주 연속 오르며 2012년 이후 10년 만의 최고치인 ℓ당 2004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미국 주도 비축유 방출 등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최근 주간 휘발유 가격 하락 폭은 2주 전 9.6원, 지난주 13.3원, 이번주 9.3원으로, 매일 ℓ당 1~2원씩 떨어지고 있다. 전날 오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966.6원이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6.4원 내린ℓ당 2028.4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 대비 11.2원 하락한 1940.9원을 나타냈다. 서울만 평균 휘발윳값 2000원대를 기록 중인 상황이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평균 1976.4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94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전국 평균 경유 가격도 전주 대비 3.0원 내린 ℓ당 1899.6원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로 이번주 상승세로 전환됐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한 주 전보다 6.1달러 오른 배럴당 107.1달러,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7.8달러 오른 배럴당 128.0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독일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 축소 발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협상 교착 등의 영향으로 이번 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속보]트럼프 "이란 합의 거부시 폭격 재개…합의...
한편 정부는 연초 급등한 휘발유 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유류세 인하 폭을 내달 1일부터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ℓ당 83원, 경유는 ℓ당 58원의 추가 인하 효과가 생긴다. 유류세 인하분이 실제 주유소 판매 가격에 반영될 때까지는 약 2주가량의 시차가 발생한다. 정유사들은 정부 정책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직영주유소 760여곳에 대해서는 세금 인하분을 즉각 반영하기로 했다. 단, 주유소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 자영주유소들은 유류세 추가 인하 전 공급받은 재고를 모두 소진한 뒤 가격을 내릴 것으로 예상돼 유류세 추가 인하 효과 발생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