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국민의힘 제주도지사후보 ‘졌잘싸’가 필요하다
제주도 역대선거 경향과 지난 3월대선 결과 그리고 각종여론조사 지지율을 종합해보면 다가올 제주지사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열세라는 평이 다수다. 이런 가운데 내일부터 22일까지 시행되는 국민의힘 제주지사 후보 경선 과정이 관심을 끌고 있다.
보수진영은 제주도에서 지금까지 20여년간 국회의원을 당선시키지 못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31개 도의원 지역구 중에 1석만 당선됐고 20대 대선결과도 대정, 성산, 표선을 제외한 모든 지역구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고 총 득표수에서도 민주당이 52%를 득표한 반면 국민의힘은 42%를 득표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완패를 한다면 제주도 정치지형은 진보진영이 독식하는 1당 우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치의 편향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으로 대구.경북과 호남지역의 경제지표가 많은 연구의 대상이 되듯이 제주도의 정치적 쏠림현상에 대해서도 제주도 정가에서는 우려가 표출 되고 있다.
선거는 첫 번째가 선거구도, 두 번째가 세몰이와 바람, 세 번째가 후보의 인물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정치적 구도와 바람 몰이가 절대적인 것이라는애기이다..
이러한 세가지 요소 중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선거는 어느 하나 민주당에 앞서고 있다 말할 수 없을 만큼 열세다. 그래서 보수 지지층에서는 특별한 선거전략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비록 제주도지사 선거에 지더라도 잘 싸울 후보가 필요하고 도지사 후보가 자기 정치가 아닌 동반자적 자기희생으로 최대한 많은 도의원을 당선 시켜나가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도의회에서 독점 수준의 다수의원수로 원희룡 전지사의 행정을 견제하고 균형을 맞춰 나갔는데,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제주도지사, 민주당 도의회 독점이 된다면 지금까지 제주도에서 볼 수 있었던 행정부와 도의회의 건전한 견제와 균형이 무너지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제주도의회는 특별자치도 의회로서 외교 안보 이외의 예산편성권을 비롯해 여러 가지 권한을 독립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타 광역자치단체와 큰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정치 격언이 있듯이 특별자치도의 독립적 권한이 올바르게 견제되고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의 각성과 분발이 필요하다.
문성유, 장성철, 허향진 후보 중(가나다순) 누가 제주도를 위해 고민하고 해법을 가지고 있고 또한 열세 선거구도를 잘 싸워 극복해가면서 자기희생으로 올바른 견제 세력을 구축할 수 있을지 국민의힘 당원과 제주도민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기이다.
정치는 끝없는 토론과 협의가 곧 민주주의의 발전을 이루어 냈듯이 지역정치의 균형과 견제 상생을 위해서는 이번 지방선거의 간판인 국민의힘 제주도지사가 후보가 민주당에 잘 맞 설수 있는 역량있는 후보가 선출되기를 제주도민은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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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capta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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