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 이어 'XE'·'XM' 국내 첫 확인
5월 말부터 '확진자 격리' 안 한다…코로나19 2급 감염병 전환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직장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직장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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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약 2년 1개월 만에 전면 해제된 가운데 국내에서 코로나19 새 변이가 잇달아 등장해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인 'XL'에 이어 'XE', 'XM' 감염자도 국내에서 발견된 상태다.


이 가운데 정부가 다음 달 23일부터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권고'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등이 일상 회복의 변수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인구집단 면역력 약화와 변이 출현 등으로 늦가을 새로운 유행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9일 국내에서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에 이어 'XE' 변이와 'XM' 변이 감염자가 처음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재조합 변이 XE 2건, XM 1건이 확인됨에 따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XE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인 BA.1과 '스텔스 오미크론'이라고 불리는 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로, 초기 분석결과 BA.2보다 감염 증가 속도가 약 10%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XM 변이는 오미크론 BA.1.1과 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다. 아직 기존 바이러스와 차이를 보이는 특성 변화는 보고된 바 없다.


시민들이 서울 명동거리를 걷고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시민들이 서울 명동거리를 걷고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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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새로운 형태의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면서 일상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정부는 일상회복 기조에 발맞춰 오는 25일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현행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정부는 한 달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도 '권고'로 전환할 계획이다. 큰 변수가 없다면 다음 달 23일부터는 코로나19에 확진되더라도 격리에 강제성이 없어 확진자도 일상생활이 가능해진다.


다만 잇단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정부의 방침에 우려를 표하는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직장인 A씨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한 것은 좋지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 때마다 걱정되기도 한다"면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증상이나 후유증 등에 대해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걱정된다. 정부의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당장 다음 달부터는 확진자들도 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게 되는 것 아니냐.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 등은 위험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그간 코로나19 감염을 피하려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온 시민들 중 허탈함을 느끼는 이들도 있었다.


20대 취업준비생 B씨는 "2년 동안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 매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 많은 곳은 꺼려왔다"면서 "이렇게 갑자기 거리두기를 해제하고 확진자도 돌아다닐 수 있게 하니까 당황스럽다. 이제껏 왜 그렇게 노력했는지 허탈하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잇단 변이 출현 등으로 인해 늦가을 무렵 유행이 새롭게 시작하거나 환자 증가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당분간 (확진자)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5월 하순 또는 6월까지도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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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단장은 "인구집단의 면역력 감소와 새로운 변이의 출현 위험성도 충분히 있다"며 "세계 다른 나라, 북반구에서는 늦가을 무렵에는 새로운 유행 또는 환자의 증가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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