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한 장혜영…발달장애인 관련법 '관심無' 국회 향해 "지금 진짜 우리가 해야 할 일"
장애인단체 삭발식 동참
국회의원,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 체계에 관심 없어"
"발달장애인과 24시간 함께 살아갈 지원체계 만든 것이 국회에 온 중요 소명"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19일 검찰개혁과 새 정부 초대 내각 인사청문회, 6월 지방선거 등에만 함몰된 국회를 향해 "우리가 진짜로, 지금 해야 하는 일"을 강조하며 장애인단체의 삭발식에 동참했다. 발달장애를 가진 가족을 둔 장 의원은 이날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는 사과의 뜻을, 해당 법안에 관심을 두지 않는 국회의원들을 향해선 항의의 뜻을 담아 삭발식을 진행하고 장애인권리보장법 등의 4월 임시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주최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 촉구 1박 2일 결의대회'에 참석해 다른 장애인 부모들과 함께 삭발했다.
장 의원은 "발달장애인과 24시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장애인)지원 체계를 만드는 것이 제가 국회에 들어온 가장 중요한 소명"이라면서 "2년이 흘렀지만 여러분이 다시 이 자리에 나와야 할 정도로 정치를 제대로 하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 국회의원들을 향해 4월 임시국회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 중인 장애인 권리보장법, 탈시설지원법 등 장애인 지원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장애인 지원법안과 관련한)매우 중요한 법안이 심의되고 있지만, 많은 동료 의원님들께선 이 문제에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료 의원들께 여러분과 함께 삭발한 머리를 보면서 우리가 진짜로 지금 해야 하는 일을 상기시키고 싶다는 마음으로 삭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드시 발달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함께, 누군가의 가족으로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자유롭게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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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인권운동가 출신인 장 의원은 중증발달장애를 가진 동생이 있으며 장애인권리보장법과 탈시설지원법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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