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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손님 많다", "코로나 확산 걱정" 거리두기 해제 첫날, 종로 '먹자골목'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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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손님 많다", "코로나 확산 걱정" 거리두기 해제 첫날, 종로 '먹자골목'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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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진근 PD, 강우석 기자] “거리두기 해제 기쁘죠. 예약도 많아졌습니다.” , “또 다시 어떤 변이종이 나올지 살짝 걱정되더라고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첫날인 18일 저녁, 시민들은 일상으로의 회복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면서도 동시에 코로나19 확산 우려도 나타냈다.

이날부터 10명까지만 허용됐던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풀리고, 직장이나 모임 등 10인 이상 대규모 회식도 허용됐다. 또한, 지금까지 자정으로 제한되어 있던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제한이 해제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날인 18일 오후 8시께 시민들이 종로구 먹자골목 인근을 지나고 있다. 사진=윤진근 PD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날인 18일 오후 8시께 시민들이 종로구 먹자골목 인근을 지나고 있다. 사진=윤진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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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가 해제된 첫날, 서울 종로 먹자골목 일대는 해제 이전과 비교해 인파에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연인, 직장동료, 친구 등 다양한 단체 손님이 있었지만 북적이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다만 포장마차 등 일부 술집은 코로나19 이전 상황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18일부터 10명까지만 허용됐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풀리고, 직장이나 모임 등 10인 이상 대규모 회식도 허용됐다. 18일 종로 먹자골목에 나온 시민들. 사진=윤진근 PD

18일부터 10명까지만 허용됐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풀리고, 직장이나 모임 등 10인 이상 대규모 회식도 허용됐다. 18일 종로 먹자골목에 나온 시민들. 사진=윤진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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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식 및 친구와의 약속 등으로 종로에 나온 시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거리에 사람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A씨(31)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팀 단위로 오랜만에 (회식을) 하게 됐다”라면서 “(거리두기 해제 이전부터 인파가) 조금씩 늘고 있었는데, 오늘은 특히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이번에 (회식)자리 예약하려고 보니까 룸 자리는 예약이 다 차 있더라”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18일 저녁 서울 종로구 먹자골목에 위치한 한 포장마차에서 시민들이 술을 마시고 있다. 사진=윤진근 PD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18일 저녁 서울 종로구 먹자골목에 위치한 한 포장마차에서 시민들이 술을 마시고 있다. 사진=윤진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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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직장인 김진석씨(26)는 “확실히 전보다는 사람이 많아졌다”라면서 “식사 중인 식당 테이블마다 사람이 많아진 것 같아 (거리두기 해제가)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한 시민은 감염병 확산이 우려된다면서도 거리두기 해제 조치가가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심모씨(28)는 “물론 (거리두기가 해제되면 감염병 억제가) 더 안 좋아지긴 할 것”이라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언젠가는 (해제)해야 하니까… 지금 (해제)하는 게 (시기적으로) 나쁘다, 이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만 거리 분위기에 대해서는 “(거리 풍경이) 평소와 별로 다른 점이 없는 것 같다. 평소에도 (인파가) 이 정도였던 것 같다”라며 큰 차이를 실감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감염병 확산을 우려하는 시민도 있었다. 유아론씨(24)는 “거리에 사람이 늘어났고 심리적 부담이 줄어든 것 같다”면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었다고 하지만 걱정이 앞선다. (거리두기 해제로) 좋은 점도 있지만 떤 변이종이 나올지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정부 지침에 반대하며 24시간 영업을 강행했던 종로구 횟집 사장은 거리두기 해제가 반갑다며 매장을 찾는 손님도 늘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해당 횟집 전경. 사진=윤진근 PD

지난해 12월 정부 지침에 반대하며 24시간 영업을 강행했던 종로구 횟집 사장은 거리두기 해제가 반갑다며 매장을 찾는 손님도 늘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해당 횟집 전경. 사진=윤진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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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정부 지침에 반대하며 24시간 영업을 강행했던 종로구 횟집 사장은 거리두기 해제가 반갑다며 매장을 찾는 손님도 늘었다고 밝혔다.


횟집 사장 B씨(37)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돼 기쁘다”라면서 “(손님도)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저희는 (자영업자) 손실보상 (대상)에서 제외가 되어서 (0시 이후 영업을) 강행한 것”이라면서 “(당시에는) 정부에 억울한 심정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없어졌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지만, 여전히 유행이 진행 중인 만큼 개인 방역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18일) "오늘부터 영업시간, 사적 모임, 대규모 행사 등에 대한 제한 조치가 해제된다"면서 "다만 거리두기 해제가 코로나19 유행 위험이 끝났거나, 종식됐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점도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윤진근 PD yoon@asiae.co.kr
강우석 기자 beedoll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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