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퇴임식 없이 임직원들과 작별 인사

임기 남기고 사퇴한 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 김동연 캠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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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임기를 1년4개월 남기고 사표를 제출한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사진)이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1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이날 전북 전주에 위치한 공단 본부로 출근해 각 부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임원들과 오찬을 갖는 것으로 업무를 마무리했다.

앞서 김 이사장은 임기를 1년4개월여 남겨둔 상황에서 최근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에 사의를 표명해 여러 추측이 쏟아졌다. 2020년 8월31일자로 임명된 김 이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내년 8월30일까지다.


공단 관계자는 "(김 이사장이) 갑작스러운 사퇴 이유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았다"며 "별도의 퇴임식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퇴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수일 내에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의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이 캠프에서 비서실장으로 활동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가 있었지만, 캠프 관계자는 "직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각에는 현 정부 코드 인사로 공단 이사장에 취임한 김 이사장이 새 정부 출범 후 자리에 연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 거취를 결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당시 연금개혁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대통령 직속으로 '공적 연금개혁위원회'를 만들어 임기 내에 연금개혁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김 이사장의 사의가 현 정부 공기업 기관장들의 줄사퇴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이사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을 맡은 뒤 공기업 대표로 나갔다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역임했다.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김 예비후보였던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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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생인 김 이사장은 기획재정부에서 복지노동예산과장, 공공혁신본부 공공혁신기획팀장, 대외경제국장, 공공혁신기획관,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지냈고,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경기 이천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지금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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