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보이' 스피스 연장우승 "이글 두 방 펑 펑"…'PO 챔프' 캔틀레이 격침
RBC헤리티지 최종일 5언더파, 연장 첫번째 홀 '우승 파', 한국은 임성재 공동 21위, 김시우 공동 4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글 두 방 펑 펑."
'텍사스 보이' 조던 스피스의 드라마틱한 연장우승이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헤드 하버타운골프링크스(파71ㆍ712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헤리티지(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일 5언더파를 작성해 '플레이오프(PO) 챔프'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와 공동선두(13언더파 271타)에 오른 뒤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을 '우승 파'로 마무리했다. 2022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4월 텍사스오픈에 이어 통산 13승째, 우승상금이 144만 달러(17억7000만원)다.
스피스는 3타 차 공동 8위로 출발해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었다. 초반 이글 2개가 하이라이트다. 2번홀(파5)에서 18야드 거리의 그린사이드 벙커 샷 이글을 터뜨렸고, 5번홀(파5)은 7.3m 장거리 퍼트를 집어넣었다. 8번홀(파4) 버디로 신바람을 내다가 9, 11번홀 보기에 제동이 걸렸지만 13번홀(파4)과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로 기어코 스코어를 만회했다. 연장전에서는 벙커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였다.
스피스가 바로 '옛날 세계랭킹 1위'다. US주니어아마추어에서 두 차례나 우승해 '포스트 타이거'로 주목받았고, 실제 2013년 7월 존디어클래식 첫 우승 당시 랠프 걸달(1931년 산타모니카오픈) 이후 무려 82년 만에 10대 챔프(19세 11개월18일)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2015년 4월 마스터스와 6월 US오픈 '메이저 2연승' 등 시즌 5승을 쓸어 담았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7월 디오픈에서 1타 차 공동 4위에 그쳐 1953년 벤 호건(미국) 이후 62년 만의 '메이저 3연승' 무산으로 오히려 아쉬움이 남았다. 2017년 디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잭 니클라우스(미국ㆍ23세 6개월) 이후 가장 어린 나이(23세 11개월)에 메이저 3승째를 찍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2000년 메이저 3승(24세 6개월) 보다 빠르다. 4년간 무관에 시달리다가 지난해 고향 텍사스에서 '부활 샷'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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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틀레이는 이날 3언더파, 특히 막판 17번홀(파3) 버디로 동타를 만들었지만 '2%'가 부족했다. 지난해 4승 챔프가 올해는 2월 피닉스오픈 공동 2위 등 두 차례 준우승에 멈춰 속을 태우고 있다. 캠 데이비스(호주)가 8언더파 데일리베스트로 공동 3위(12언더파 272타)에 안착했다. 한국은 임성재(24)가 공동 21위(8언더파 276타)에 올랐고, 김시우(27ㆍ이상 CJ대한통운)는 공동 42위(5언더파 279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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