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 우울한 경고 쌓인다…"中企·수출 중대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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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 이어지면서 한계기업으로 내몰리는 중소기업이 늘어나고 수출에서는 채산성이 악화되는 중대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1.50%로 0.25%p 인상했다. 작년 8월26일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11월과 올해 1월, 4월까지 등 4차례 모두 1%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금리 인상으로 중소기업들은 적지 않은 금융부담을 떠안게 됐다. 특히 섬유와 펄프·종이, 금속가공업 등 중소기업 업종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분석이다.


산업연구원이 내놓은 '기준금리 상승이 주요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금리가 1% 인상될 경우 중소기업의 대출금리는 0.64%, 대기업의 대출금리는 0.57%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 변화에 중소기업이 더 민감하다는 의미다.

특히 제조업 가운데 섬유, 펄프·종이, 금속가공, 기타 제조업은 중소기업의 비중이 매출액 기준 65% 이상, 부가가치 기준 70% 이상에 달했다. 해당 산업 내 한계기업의 비중도 10% 이상으로 높았다.


보고서는 "중소기업 및 한계기업 비중이 높은 이들 산업은 기준금리 상승 이후 이자보상배율에 대한 부정적 영향과 산업 내 한계기업 비중 증대에 따라 해당 산업 전체의 부실성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준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중소기업의 주요 자금 조달 수단인 기업 대출과 관련해 추가적인 만기 연장, 상환유예, 중단기 고정금리 상품 등의 금융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제안했다.


또 산업의 완만한 구조조정을 위해 단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한시적 한계기업 여부를 판단·선별해 추가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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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본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우리나라는 수입 비용 증가로 수출 채산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금리 인상이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져 달러 결제 수입비용을 증가시켜 수출 채산성도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하면서 원화 기준 원자재 수입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체 수입에서 1차 생산품과 중간재 수입비중이 73%에 달해 최근 국제원자재 가격 급등 현상은 환율 상승과 함께 원자재 수입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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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상 무협 연구위원은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수요 요인보다 비용 요인에 의해 구조적으로 장기화하면서 오는 5월 미국의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기업대출 완화 대책을 마련하고, 해상운임 등 수출기업의 부대비용을 절감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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