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와 인터뷰…"한미관계 토대로 EU·亞 전역서 외교 확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2차 내각 발표를 한 뒤 외부일정을 위해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2차 내각 발표를 한 뒤 외부일정을 위해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인수위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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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 외교를 대북 위주에서 벗어나 경제·문화적 위상에 걸맞게 강화하고 미국의 더 강력한 동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가 14일(현지시간) 보도한 윤 당선인 인터뷰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한국과 미국은 공식적인 지위의 관계를 유지했지만 군사·정보 등 문제에 관해 실질적이고 긴밀한 논의는 약화됐다"면서 "대북 관계에만 초점을 맞출 뿐만 아니라 한미 관계를 토대로 유럽연합(EU), 아시아 전역에서 외교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P는 윤 당선인이 공급망 관리, 기후변화, 백신 생산 등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에서 한국을 중요한 플레이어로 만들 열망을 갖고 있다며, 북한에 초점이 맞춰진 외교정책에서 벗어나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 당선인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한국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이는 한국이 더 많은 해외 개발원조 제공 등 더 많은 책임을 떠안을 필요가 있다는 언급도 밝혔다.

윤 당선인은 한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더 많은 참여를 요청받을 때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에 대한 존중의 태도를 단호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도 WP에 전했다.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중국에 대해선 "서로에게 중요한 교역 파트너"라면서도 한국이 중국에 더 강력한 정치적 태도를 취하기 위해선 미국과의 군사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P는 특히 윤 당선인이 북한에 대해 ‘주적’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이는 북한과 미국의 핵 협상 중재라는 유산을 남긴 전임자와의 결별을 뜻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및 핵실험 유예(모라토리엄) 철회에 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대화와 인도적 지원을 추진하는 ‘투트랙’ 대응을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악화된 한일 관계와 관련해선 그간 대일 외교 방식이 한국 기업과 일반적인 한국인들에게 역효과를 냈고, 일본·미국과 조율할 한국의 능력에 지장을 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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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은 또 쿼드 가입을 추진할지 결정하기 전에 한국이 백신 유통과 기후변화 같은 글로벌 이슈를 다루는 실무그룹을 지원하고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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