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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3社, 사상 최대 실적…“코로나에 웃었다”

최종수정 2022.04.15 11:27 기사입력 2022.04.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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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빅3’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배달 특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bhc치킨, 제너시스BBQ 등 3사의 지난해 매출 합산액은 1조3330억원에 달한다. 전년보다 12.7% 증가한 수치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3.2% 증가한 43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279억원을 거뒀다. bhc치킨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9.2% 증가한 4771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8.3% 증가한 1538억원으로 집계됐다. 제너시스BBQ의 매출도 지난해 3624억원으로 전년보다 19.2% 늘었다. 영업이익은 608억원으로 전년보다 14.5% 뛰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등으로 타격을 입은 다른 외식업과 달리 배달 중심인 치킨 가맹점은 코로나19에 따른 수혜를 봤다는 분석이다.


3사는 최근 10년간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3강 구도를 유지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매출 기준 1위는 2015년 이후 교촌이 유지하고 있고, 2위는 bhc, 3위는 BBQ 순이다. bhc치킨과 교촌치킨의 매출액 차이는 164억원으로 400억원대인 전년보다 반 이상 줄어들며 올해 1, 2위간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될 조짐이 보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해제되더라도 치킨업계의 성장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는 분위기다. 한 치킨업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로 매장 취식 수요가 늘고,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 치킨업계 매출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사는 해외 시장 진출을 활발하게 전개하는 동시에 사업 다각화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교촌은 연내 하와이 호놀룰루 지역에 1호점을 열고, 미국 내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과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총 6개 국가에서 7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문베어브루잉’을 인수하며 수제 맥주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bhc치킨을 보유한 bhc그룹은 지난해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를 인수한 데 이어 버거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6월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인 ‘슈퍼두퍼’를 들여오고, 아웃백을 토대로 한 햄버거 전문점 론칭도 준비 중이다.


북미 지역 매장 수가 250여개에 달하는 BBQ도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홍근 BBQ 회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점포 수를 5만개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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