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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정점에서 사랑을 노래하다”…국립창극단이 새롭게 선보이는 ‘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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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본연 아름다움 돋보이는 작품…2020년 초연 당시 호평
총 50명 달하는 대규모 출연진, 국립무용단 합류로 흥겨움 더해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이 창극 '춘향'을 새롭게 다시 선보인다. 사진제공 = 국립극장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이 창극 '춘향'을 새롭게 다시 선보인다. 사진제공 = 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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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이 창극 '춘향'을 새롭게 다시 선보인다.


국립창극단은 5월 4일부터 8일 까지 해오름극장에서 '춘향'을 재공연한다고 14일 밝혔다. 2020년 달오름극장에서 초연된 창극 '춘향'은 인간의 가장 본능적이고 순수한 감정인 ‘사랑’을 이야기한 작품이다. 이번 재공연에서는 해오름극장으로 공간을 옮겨 더욱 화려하고 풍성한 무대로 선보인다.

'춘향'은 초연 당시 판소리에 조예가 깊은 김명곤이 극본과 연출을 맡아 “창(唱)이 중심이 되는 창극”을 공언하며 구성한 작품이다. 만정 김소희를 사사한 유수정 명창의 구성진 작창에 모던함을 입힌 김성국의 작곡, 국립창극단 단원들의 기량이 어우러져 “소리 본연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음악적 섬세함이 뛰어난 판소리 ‘춘향가’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내면서도 현대적 음악을 품은 창극 '춘향'의 진가는 ‘사랑가’와 ‘이별가’ ‘옥중가’ ‘어사출도’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주요 대목에서 더욱 잘 드러난다. 전통 국악기에 신시사이저·기타·드럼 등의 서양악기가 가미된 악단이 소리 결에 입체감을 불어넣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새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무대를 해오름극장으로 옮기며 사또 ‘신연맞이’ 장면을 비롯해 극중 캐릭터의 소리를 추가하는 등 더욱 농도 짙은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대본을 수정하고 작창을 손 봤다. 음악 역시 전체적으로 밀도 있고 정교하게 다듬었다.

'춘향' 재공연을 위해 다시 모인 최정상 제작진은 낭만적 무대 완성을 위해 수정·보완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제공 = 국립극장

'춘향' 재공연을 위해 다시 모인 최정상 제작진은 낭만적 무대 완성을 위해 수정·보완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제공 = 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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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공연을 위해 다시 모인 최정상 제작진은 낭만적 무대 완성을 위해 수정·보완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안무를 맡은 국립무용단 간판 무용수 장현수는 새롭게 합류한 국립무용단 무용수들과 함께 더욱 화려하고 흥겨워진 춤사위를 통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무대디자이너 정승호, 조명디자이너 구윤영, 영상디자이너 조수현, 의상·장신구디자이너 이진희 등의 창작진이 의기투합해 다채로운 질감으로 예측 불허한 사랑의 순간을 그려낸다.

들뜬 사랑의 열병과 에너지는 무대 앞쪽에 15미터 길이로 제작된 대형 그네의 움직임으로, 사랑의 설렘과 기쁨, 이별의 슬픔, 돌아오지 않는 이를 기다리는 막막함과 두려움 등 누구나 사랑하면서 겪을법한 변화무쌍한 감정은 조명·영상·의상의 색감 변화로 표현된다.


주인공 ‘춘향’과 ‘몽룡’ 역에는 국립창극단을 대표하는 두 커플이 더블 캐스팅됐다. 매 작품마다 주역으로 활약하는 이소연과 김준수, 그리고 지난해 입단한 신예 김우정과 김수인이 싱그럽고 풋풋한 청춘의 사랑을 각기 다른 매력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면모도 쟁쟁하다. ‘월매’ 김차경·김금미, ‘변학도’ 최호성, ‘향단’ 조유아, ‘방자’ 유태평양 등 선 굵은 배우들의 열연을 이번에도 만날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춘향'은 5월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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