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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L&B, 홈술 와인 인기에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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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1999억… 전년 대비 37.6%↑
영업이익 212억으로 2배↑… 첫 두 자리 수 영업이익률

신세계L&B, 홈술 와인 인기에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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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국내 1위 와인 수입·유통사 신세계L&B가 와인 인기에 힘입어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취하기보다 집에서 가볍게 즐기는 ‘홈술’ 문화가 확산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L&B는 지난해 매출액이 1999억5697만원으로 1년 전(1454억원)보다 37.6% 증가했다. 2016년 517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2019년 1072억원으로 3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하더니 지난해 2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로 2년 만에 다시 두 배 가까이 몸집을 불렸다. 영업이익도 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신세계L&B 외에도 금양인터내셔날과 아영FBC 등 국내 주요 와인 수입사들도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기고, 영업이익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좋은 실적을 거뒀다. 금양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매출 1345억원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46.7%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265억원으로 전년 대비 90.6% 증가했다. 아영FBC 역시 매출액 1010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5.7%, 85.0% 성장했다.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역시 코로나19로 확산된 홈술 문화다. 특히 신세계L&B는 데일리 와인 ‘G7’의 출고량이 209만병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 증가하는 등 젊은 층 사이에서 와인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확대된 점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마트 시음행사, 오프라인 이벤트 등 판촉 활동이 줄어들고, 물류 시스템이 효율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신세계L&B 와인앤모어 역삼센터필드점 전경

신세계L&B 와인앤모어 역삼센터필드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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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자체 주류전문점인 ‘와인앤모어’의 점포 확대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와인앤모어는 올해 4월 기준 46개점이 운영 중이다. 지난해 9개점이 문을 열었고, 올해도 앞서 개점한 2개점 외에 7개 점포가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기존 그룹 내 거래처 판매 중심에서 그룹 외부 판매 채널로 유통영역을 확장하면서 지난해 그룹 내 매출 비중도 48.5%로 1년 전(58.5%)보다 약 10%포인트 줄었다.

올해는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친환경 와인의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와인앤모어에선 내추럴·비건·비오디나미 와인 등 350여종의 친환경 와인을 판매하고 있고, 지난해 친환경 와인의 매출은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또한 와인 외에도 다양한 주종의 수입·판매를 통해 종합주류유통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신규 발포주 ‘레츠’를 출시한 신세계엘앤비는 가정시장은 물론 유흥시장까지 레츠의 유통망을 넓힐 계획이다. 현재 고래맥주창고·형제닭발 등 프랜차이즈 업소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향후 치킨 프랜차이즈 등과도 협의해 유흥시장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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