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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뉴질랜드 기준금리 0.5%P 인상…캐나다는 25일부터 QT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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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프 맥클럼 캐나다중앙은행 총재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티프 맥클럼 캐나다중앙은행 총재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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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13일 20여년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결정했다.


BOC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에서 1.0%로 인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BOC가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 인상한 것은 200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BOC는 오는 25일부터 보유 자산 규모를 줄이는 양적긴축(QT)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1.0%에서 1.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2000년 5월 이후 22년 만에 0.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최근 네 차례 통화정책회의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올렸다. 지난해 10월 0.25%포인트 인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에도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는 통화정책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캐나다와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잇달아 빅스텝을 결정하 이유는 그만큼 인플레이션 위험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캐나다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7%로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BOC는 이날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4.2%에서 5.3%로 상향조정했다. 물가 상승률은 내년 2.5%로 둔화된 뒤 2024년에야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질랜드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지난해 4분기에 5.9%를 기록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목표 범위인 1~3%를 크게 벗어났다. ANZ 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최고치가 7%를 넘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티프 맥클럼 BOC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률 기대치를 통화정책 목표치인 2% 수준으로 유지하고 국내 수요를 진정시키기 위해 더 높은 기준금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 인력을 찾기는 여전히 어렵고 임금 상승률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한데다 오름세가 가팔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클럼 총재는 "오늘 우리가 중요한 조치를 취했지만 분명히 더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더글러스 포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과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두 차례 더 빅스텝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말 기준금리가 2.25%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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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도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81년 이후 최고치인 8.5%를 기록한데 이어 생산자물가 상승률도 2010년 이후 최고치인 11.2%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경제지표가 빅스텝이 필요다하는 점을 지지해 준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나는 선제적인 접근(front-loading approach)을 선호하고 5월에 0.5%포인트 인상은 이러한 나의 견해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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