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데스크매트…인체 접촉 합성수지·합성가죽 제품에서 유해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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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생활용품과 운동용품 등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합성수지와 합성가죽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이 인체와 접촉 빈도가 높은 합성수지 및 합성가죽 소재 79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에서 납ㆍ카드뮴ㆍ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되어 유해물질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성인용 합성수지 슬리퍼 15개를 시험 검사한 결과, 10개(66.7%) 제품에서 안전기준을 최대 445배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11.5배를 초과하는 납 등이 검출돼 기준에 부적합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간·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남성 정자 수 감소, 여성 불임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용 합성수지 슬리퍼에서는 5개 중 2개(40.0%) 제품에서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을 최대 373배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10.7배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다.

성인용 합성가죽 슬리퍼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검출 여부를 확인한 결과, 8개(80.0%) 제품에서 최대 24.98% 수준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최대 1만6380㎎/㎏수준의 납, 118㎎/㎏ 수준의 카드뮴 등의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생활에서 사용하는 마우스 패드, 데스크 매트, 배드민턴 라켓 손잡이 등에서도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소비자원이 합성수지 마우스패드 등 49개 제품을 대상으로 합성수지제품 안전기준을 준용해 유해물질을 시험한 결과, 21개(42.9%)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32.957%, 카드뮴은 최대 1601㎎/㎏, 납이 최대 1077㎎/㎏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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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사업자에게 제품의 안전수준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관계부처에 ▲합성수지 슬리퍼의 안전 및 표시사항 관리ㆍ감독 강화 ▲ 가죽제품 및 합성수지제품의 안전기준 개선 검토 등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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