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 배출량 전년 대비 6% 증가
중국 1인당 배출량 8.4t…선진국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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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해 세계에서 에너지와 산업부문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경제 회복이 탄소에 기반한 성장이었다는 의미다.


10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놓은 글로벌 에너지 리뷰에 따르면 세계 에너지부문과 산업공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36.3Gt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었던 2020년 보다 1.9Gt 늘어난 수치이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도 180Mt 더 증가한 규모다.


IEA는 "세계 탄소 배출량 반등이 일회적 현상이 될 수 있도록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과 도입을 가속화하고 지속가능한 투자 증대를 통해 올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켜야 한다"며 "2050년까지 세계 이산화탄소 순배출량을 제로(0)로 감소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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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는 브라질과 인도 그리고 중국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과 인도에서 배출량이 10% 이상 늘었으며,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각각 약 7%, 중국이 5% 이상 증가했다. 일본도 1% 미만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는 석탄화력 발전의 증가로, 중국은 에너지부문 및 산업공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선진국들은 산업생산에서 배출량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으나, 에너지 부문에서 구조적 변화에 의한 배출 감소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났다고 IEA는 지적했다.


특히 중국의 국민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8.4t으로, 선진국 평균치인 8.2t을 뛰어넘었다.


그동안 중국의 전체 전력 수요 증가량의 약 56%를 석탄이 차지했는데, 지난해에는 석탄화력 발전량이 전년 대비 8.6% 증가한 5030TWh를 기록했다. 총 발전량의 62%에 달하는 비중으로 석탄 중심으로 전력 수요를 감당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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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지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반등은 중국이 주도했다"면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의 배출량 증가분은 세계 배출량 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1인당 배출량도 선진국 평균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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