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패러디한 무대 선보이며 기립박수…수상 불발에도 ‘숨은 주인공’
2년째 시청률 역대 최저치 수준, 팬들 “BTS를 시청률 미끼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히트곡 '버터'를 열창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 네 번째 퍼포머로 나선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마치 첩보 요원처럼 검은색 수트를 입고 등장해 분위기를 압도했다.  라스베이거스 AFP=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히트곡 '버터'를 열창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 네 번째 퍼포머로 나선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마치 첩보 요원처럼 검은색 수트를 입고 등장해 분위기를 압도했다. 라스베이거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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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수상 불발로 아쉬움을 남겼던 제64회 그래미 시상식 시청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올해 그래미 어워즈 시청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893만 명(미국 시청자 기준)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저치인 지난해 880만 명보다 불과 1% 많은 수준이다. 앞서 그래미 어워즈의 2019년 제61회 시청자는 1990만 명, 2020년 제62회 시청자는 1870만 명에 달했다.

올해 그래미상 시상식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했지만, 미국 최고 권위 음악상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결과를 보였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시청자가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이동하면서 라이브 TV 시청이 감소하고 있는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시상식 쇼가 과거와는 달리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흡인 요인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BTS 2년 연속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 실패했다.

BTS멤버들은 시상식이 끝난 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상을 받으면 아미(BTS팬)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다는 생각이 컸는데 아쉬웠다"고 전했다.


앞서 BTS는 ‘Butter’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수상의 영예는 도자 캣과 시저(SZA)의 ‘키스 미 모어(Kiss Me More)’에 돌아갔다.


BTS가 후보에 오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은 총 84개 부문 중 4대 본상은 아니지만 올해 3부 막바지에 발표되며 주목도가 높아졌다. BTS 수상 기대가 커지면서 유튜브 실황 중계 영상은 587만회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상에 실패하면서 트위터에는 그래미 어워즈 측이 BTS를 시청률 미끼로 이용했다는 의미의 ‘Scammys(사기와 그래미의 합성어)’ 해시태그가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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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을 끝낸 BTS는 오는 8∼9일과 15∼1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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