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 채 선호에 고가-저가 아파트 격차 더 벌어졌다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 시장 모두 양극화가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 집값 고점 인식, 금리인상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극심한 거래절벽 상황을 맞으면서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간 양극화 현상이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1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시장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1월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매매 9.8, 전세 7.7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12월 관련 월간 조사가 시작된 뒤 가장 높은 수치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개로 나눈 뒤 상위 20%(5분위)의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의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사이의 가격 격차를 보여주며 배율이 높을수록 양극화가 심하다는 것을 뜻한다. 전국적으로 가격 상위 20%의 아파트가 하위 20% 아파트보다 매매가는 9.8배, 전셋값은 7.7배라는 의미다.
지난달 전국 하위 20%의 아파트값은 평균 1억2407만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84만원 떨어졌다. 반면 상위 20%의 아파트값은 평균 12억1332만원으로 2357만원 올라 처음으로 12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전셋값은 전국 하위 20%의 아파트가 지난달보다 4만원 하락한 8808만원이었으나 상위 20%의 아파트는 1364만원 상승한 6억7709만원이었다.
최근 집값 고점 인식과 금리인상, 대선 등으로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상승 폭이 둔화되거나 지역별로 하락하는 곳이 많아졌지만 초고가 아파트는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로도 지난달 모든 지역에서 5분위 배율이 전달 대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 5대 광역시(대전·대구·부산·울산·광주)와 다른 도 지방의 5분위 배율이 각각 5.7(소수점 둘째 자리로 5.71), 6.9를 기록하며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월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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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의 경우도 △서울(4.0) △인천(4.1) △5대 광역시(4.9) △기타지방(6.4) 등에서 5분위 배율이 역대 최고치(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비교한 기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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