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李, 의총서 극적 화해 '원팀 포옹'
추미애 "밀당의 애정쇼만 반복"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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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7일 내홍을 겪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극적으로 화해한 것과 관련해 "바닥까지 드러낸 잔꾀 쇼맨십으로 국민 마음을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혹평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대표는 위선의 운전대를 잡았다. 4인의 웃음 뒤에 음습한 담합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전 장관이 언급한 4인은 이 대표와 윤 후보,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사무총장 겸 선거대책본부장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 대표가 직접 운전하는 아이오닉 전기차를 타고 경기도 평택 공사장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들의 조문을 위해 이동했다.


추 전 장관은 "이준석의 비단 주머니가 속 빈 '가마니'였다"며 "'가만히' 있으라는 잔꾀도 못 참는 형님과 삐쳤다가 다시 포옹하는 '밀당'(밀고 당기기)의 애정쇼만 반복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하철 인사가 '연습 문제'였다면 대선을 코믹쇼로 만드는 데는 성공했다"면서 "연습 문제 대신 처절한 반성을 시켰어야 했다. 잘못을 시정하는 행동을 요구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지하철 인사'는 이 대표가 선거대책본부에 제안한 3건의 '연습문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재차 글을 올려 윤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윤 후보의 사진을 올리며 "'정의로운 영웅' 그것은 허상이었다. 위선의 아바타였다"며 "소나무 한 그루가 군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온몸에 철사를 감고 내세움 없이 몸을 낮추고 굽히는 것처럼 오랜 시간의 인고 없이 품격은 그저 생기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극한 대치 끝에 전격 화해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포옹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극한 대치 끝에 전격 화해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포옹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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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그간의 갈등 관계를 일시에 전격 봉합하고 '원팀'으로 급선회했다. 이 대표가 지난달 21일 선대위직을 사퇴한 지 16일 만이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어 이 대표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추진했으나, 이 대표와 윤 후보의 막판 의총 참석을 계기로 철회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화해한 뒤 "오늘 후보님이 의총 직후 평택에 가시는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제가 국민의힘 대표로서, 그리고 택시 운전 면허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후보님을 손님으로 모셔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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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윤 후보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의원들이 일제히 손뼉을 치며 환호하자 이 대표는 "이렇게 쉬운 걸 말입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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