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3000명대로
60세 이상 추가접종률 80%
위중증 줄어…병상대기 0명

2022학년도 초등학교 예비소집일인 5일 서울 성북구 장월초등학교에서 예비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안내문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2022학년도 초등학교 예비소집일인 5일 서울 성북구 장월초등학교에서 예비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안내문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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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접종 늘자 확진자 줄어…애들이 걱정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이춘희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일 3000명대로 내려오는 등 6개월간 지속됐던 4차 대유행이 확연한 감소세로 돌아섰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추가접종)률이 80%에 육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효과가 본격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수가 줄고 위중증 환자 규모가 축소돼 의료체계 여력이 충분히 확보되면 다시 거리두기 완화에 나설 계획이다.


◆위중증 이틀 연속 800명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717명으로 전날보다 408명 줄었다. 지난달 중순 8000명에 근접했던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대까지 감소한 것이다. 위중증 환자 역시 839명으로 이틀 연속 800명대를 기록하면서 의료대응체계에도 숨통이 트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1일 이상 병상을 기다리는 대기자는 0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29일 1151명으로 역대 최다 발생 이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0세 이상 환자 수 비중이 한때 35% 이상이었지만, 전날 기준 15.6%(확진자 613명)으로 줄었다"면서 "60세 이상의 3차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간 것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3차접종률은 80%에 육박한다. 지난달 고령층 집중 접종기간 동안 고령층의 3차접종 건수는 약 900만건 증가했으며, 접종률도 지난 1일 14.7%(193만명)에서 전날 79.5%(1093만명)까지 치솟았다. 12월 첫째주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35.8%(1만1009명)이었으나, 12월 마지막 주에는 21.0%(6834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최근 5주간 60세 이상 연령 감염경로 중 요양병원·시설 관련 발생도 1156명에서 139명으로 줄면서 고령층 접종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손 반장은 "지난달 6일부터 있었던 방역패스 확대조치와 사적모임 일부 통제조치가 효과를 발휘했고, 거리두기 강화 조치까지 맞물리면서 감소세가 본격화하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국은 11월1일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 시점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규모가 큰 편이라고 진단했다. 손 반장은 "당시 거리두기 해제 시점에서는 확진자 2000명 내외, 위중증 환자 400명 내외, 중환자실 가동률 50% 내외를 유지했다"면서 "이 시기에 비해 여전히 높은 위중증·확진자 규모라 좀더 빠르게 위중증 환자가 축소되기를 기대하고 다시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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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접종률 관건…법원 결정 변수= 전문가들은 앞으로 유행 규모를 더 줄이기 위해서는 청소년 접종률이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기준 12~17세 청소년의 1차 접종률은 60.9%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18세 이상의 1차 접종률이 96.2%인 점을 감안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2009년생의 1차 접종률은 53.6%로 이제 갓 절반을 넘긴 상황이다.

최근 법원이 학원 등의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 의무화에 제동을 걸면서 청소년 접종률 둔화 우려도 제기된다. 매주 10%포인트 가량 상승률을 나타냈던 13~18세(지난해 12~17세) 1차 접종률은 전날 기준 직전주 대비 3.2%포인트만 올랐다. 특히 법원이 학원 등에 대한 방역패스 중단 결정을 내린 이후인 5~6일에는 각각 0.3%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방역패스는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편리한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접종 당사자와 학부모를 안심시킬 수 있는 조치들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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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유행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방역체계 개편을 본격 논의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오미크론 변이 유행상황과 의료대응방향을 주제로 한 공개토론회를 연다. 정 교수는 "11월 일상회복 첫 시행 때 한꺼번에 방역을 완화해 대규모 유행을 초래했다"며 "유행감소시기와 오미크론 우세화 시기가 겹치는 만큼 천천히 거리두기 완화에 나서는 한편 1~2월 대규모 유행에도 준비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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