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들 "신사업 적극 추진, 지속가능한 미래 앞당겨"(종합)
정의선 현대차 회장 "AI·자율주행·로봇 등 미래산업에서 가시적 성과낼 것"
김승연 한화 회장 "신기술 적극 투자 지속할 것"
신동빈 롯데 회장 "적극적인 도전 필요"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최대열 기자, 이창환 기자, 차민영 기자] "2022년 올해는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한 해로 삼고자 합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사업 분야에서는 보다 빠른 의사결정과 강력한 실행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을 주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최고경영자(CEO)가 3일 신년사를 통해 내놓은 새해 열쇠말은 ‘신기술과 고객 기반의 지속가능한 미래’로 기존과 큰 틀에서는 비슷했다.
이들은 3년째 이어진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미래 유망사업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용기있는 도전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신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 만들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내세운 키워드는 ‘고객과 인류의 더 나은 미래’다.
정 회장은 3일 내놓은 신년사를 통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확보해 자율주행,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사업 영역에서 스마트 솔루션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AI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UAM 등 미래사업 영역에서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신기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회장은 "우리를 지속가능한 미래로 이끌어줄 유망 기술과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는 앞으로 계속돼야 한다"며 "추진 중인 신사업의 성과를 앞당기고 지속적으로 신규사업을 발굴해 미래 한화를 구현해 나가자"고 피력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과거 실패에서 교훈을 찾아 혁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전할 것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융합된 환경 속에서 연공서열, 성별, 지연, 학연과 관계 없이 최적의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철저한 성과주의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내부의 훌륭한 인재들을 육성하고, 우리에게 없는 장점을 가진 외부 인재와 그들의 문화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다양성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LS그룹의 새 수장인 구자은 회장은 이날 "양손잡이 경영을 통해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양손잡이 경영은 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사업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에는 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선행 기술을 균형 있게 준비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객 중심 가치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구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경영 방침이다.
삼성전자도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의 공동명의를 통해 개인의 창의성을 높여 사업 도약을 이루자고 했다.
"ESG는 피할수 없는 미래, 더 강화할 것"
기업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더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주회사가 중심이 돼 그룹차원의 ESG 경영을 리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친환경 철강 제품 생산을 위한 전기로 신설, 2차전지 소재 사업 경쟁력 확보 등도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022년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합병과 함께 대한항공이 글로벌 메가 캐리어로 나아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사 대표들은 ‘고객 중심 경영’에 무게를 뒀다. 구현모 KT 대표는 2022년의 핵심 키워드로 안정·고객·성장을 꼽으며 "비즈니스모델(BM) 중심 사업구조를 고객 중심으로 전환하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고객에게 인정받는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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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식을 파괴한 신년사도 나왔다. 코오롱은 총수가 아닌 일반 직원이 신년사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이제인 코오롱글로벌 신임 상무보는 신년사에서 코오롱이 앞으로 성장의 결실을 사회에 환원하며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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