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답 없어… 부검 결과도 한 달 넘게 소식 없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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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건강했던 남편이 모더나 2차 백신을 접종한 다음날 숨졌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모더나 2차 백신접종 후 다음날 사망"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32살 딸과 24살 아들을 둔 59세 엄마라고 소개한 A씨는 "건강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던 신랑이 모더나 2차 백신을 맞은 다음 날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남편에 대해 "고혈압 때문에 약을 먹고 있었지만 평소 배드민턴 동호회, 등산도 다닐 만큼 체중 관리도 잘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안의는 남편이 심정지로 사망했다고 한다"며 "모더나 2차 백신을 맞고 집으로 와서는 아무렇지도 않다며 팔도 흔들어 보이고 평소처럼 저녁도 잘 먹었는데 그 짧은 반나절이 이제 마지막이 되어 버렸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런 억장이 무너지는 상황인데도 제 딸은 외손자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코로나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구분되어 2주 자가격리를 해야했다. (딸이) 2차 백신 접종 후 한달이나 지났음에도 공동격리자로 분류되어 아버지 장례식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격리됐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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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너무나 괴롭지만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지금, 이제야 '하늘이 내려앉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는 것을 겪고 있다. 시어머님은 신랑 소식에 혼절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신랑은 30년 넘게 자율방범대에서 봉사도 착실히 하며 단 한 번도 세금 한 번 미루지 않은 평범한 시민 중 한 사람이었다"며 "정부는 이런 끔찍한 고통 속에 있는 저에게 아직도 아무런 대답을 해주지 않고 부검 결과도 한 달이 넘게 아무런 소식도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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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대구 수성구에서는 백신 접종 후 다음 날 사망한 첫 사례 신고라며 경찰서에서도 부검 처리를 신속하게 처리해주셨지만 결과는 아직 감감무소식'이라며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이라 살아갈 일이, 신랑이 남기고 간 발자취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한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며 글을 맺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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