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 공원 근로자 휴게공간으로 재구조화…1인당 휴게면적 2.2→3.4㎡
천호공원, 보라매공원 등 5개 공원 내 노후·열악했던 휴게공간 맞춤형 개선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등 최근 근로자의 산업재해 예방과 근로환경 개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동부공원녹지사업소 산하 5개 공원의 근로자 휴게공간을 재구조화했다고 4일 밝혔다.
근로자 1인당 휴게면적은 평균 2.2㎡에서 3.4㎡로 확대했다. 후미진 지하에 있던 휴게실은 햇살이 들어오는 지상 시설로 개선하고, 창고와 휴게실이 구분 없이 사용됐던 공간은 용도별로 시설을 분리했다. 바닥꺼짐 등 노후화된 시설은 리모델링 등을 통해 개선했다. 외부가림막을 통해 사생활을 보호하고,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는 야외공간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각 공원별 휴게시설의 취약점과 문제점을 조사하고 실제 이용하는 근로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쉴 수 있는 맞춤형 휴게시설을 조성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휴게면적이 확대됨에 따라 코로나 시대 근로자간 거리두기 효과도 기대된다.
시설 개선이 이뤄진 5개 공원은 천호공원, 율현공원, 응봉공원, 보라매공원, 길동생태공원이다. 이달 중 공사가 마무리되는 길동생태공원을 제외한 4개 공원은 모두 시설 개선을 완료했다.
우선 천호공원은 도서관 건물 지하와 자재창고로 쓰이는 임시막사에 휴게실이 있어서 열악했지만 지금은 햇살이 들어오는 27㎡ 면적의 지상 휴게시설이 신축돼 근로자들이 보다 쾌적하게 쉴 수 있다. 휴게공간 앞에는 근로자 전용 야외마당을 마련해 가벼운 운동을 하며 체력단련도 할 수 있다.
율현공원은 바닥꺼짐, 합판부패로 인한 악취 등으로 열악했던 휴게실 내부를 정비하고, 외부에 가림막을 설치해 근로자들의 사생활이 보호될 수 있도록 했다. 야외 휴게공간도 553㎡ 규모로 추가로 마련했다. 응봉공원은 한 공간 안에 휴게실과 창고, 샤워장 등이 함께 있어서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기에 불편했다. 시는 용도별 공간이 완전히 분리되도록 시설을 신축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라매공원은 공원 내 도로변에 위치한 근로자 휴게실을 안전하고 독립된 공간으로 이동하고,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내부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길동생태공원 휴게공간은 공원 내부를 가로지르는 천호대로(11차선) 양 옆으로 농막 형태로 나눠져 있었다. 서울시는 이달 중으로 분리됐던 휴게공간을 하나의 독립된 휴게실로 통합 신축해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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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애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코로나 시대 시민들의 가장 큰 휴식처가 되고 있는 공원을 보다 쾌적하고 깨끗한 공간으로 만들고 있는 근로자들의 휴게시설 개선으로 근로자와 공원이용객 모두가 행복한 공원을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근로자의 휴게권에 대한 인식 변화에 앞장서며 근로자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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