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시장, 테이퍼링 대신 카불 테러에 '긴장'‥증시 하락·국채값 상승
잭슨홀 회의 앞두고 테이퍼링 긴장 중 폭탄 테러 영향 확산
국채 및 달러 강세...위험자산 하락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자본 시장이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폭탄 테러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잭슨홀 회의를 하루 앞두고 테이퍼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던 상황에서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한 리스크 요인에 더 큰 관심이 쏠렸다.
26일(현지시간)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과 비슷한 1.346%에 형성되고 있다.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매파 Fed 위원들의 강경 발언이 이어지면서 1.375%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미군 12명과 현지인 6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정학적 우려가 확산하자 안전자산인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이다. 국채금리가 하락하면 국채 값은 상승한다.
국채값이 상승하며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말 이후 테이퍼링 지연 가능성이 확산하며 하락했던 달러 지수는 이날 0.25% 오른 93.065에 형성되고 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가 0.54%, S&P500지수가 0.58%, 나스닥 지수가 0.6% 각각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이날 약보합세를 기록하다 카불 테러 소식이 전해진 후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매파 Fed 위원들은 빠른 시일 내에 테이퍼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Fed가 테이퍼링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나는 조만간 테이링에 대해 이야기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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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미국 경제가 과열을 막기 위해 Fed가 나서야 한다면서 내년 3월까지 테이퍼링을 마무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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