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나 컴퓨터 이용 등 주로 앉아서 하는 레저활동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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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하루 8시간 이상 TV를 본다든지 독서나 게임하며 주로 앉아서 보내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최고 7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캘거리대학의 연구진은 미국심장협회(AHA) 산하 미국뇌졸중협회(ASA)가 발간하는 전문 학술지 ‘뇌졸중(Stroke)’에 19일(현지시간) 게재한 보고서에서 캐나다 성인 14만3000명의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을 평균 9.4년 동안 추적해본 결과 같은 기간 뇌졸중 사례 2965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 가운데 주로 앉아서 레저활동을 하며 운동은 별로 하지 않는 이들에게 특히 많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AHA에 따르면 미국의 성인들은 하루 평균 10.5시간 TV를 시청하거나 휴대전화 혹은 컴퓨터를 이용한다. 50~65세의 경우 이보다 길다.


과거 연구결과에 따르면 몸을 별로 움직이지 않는 여가활동 시간이 길면 길수록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으로 고통받을 확률은 높아진다. 뇌졸중 사례 10건 가운데 9건은 이처럼 쉽게 예방할 수 있는 위험요인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번 조사대상자들 모두 조사 초기에는 암·심장질환·뇌졸중 병력이 전혀 없었다. 연구진은 병원 기록을 이용해 추적조사 기간 중 누가 뇌졸중으로 쓰러졌는지 알아냈다.


연구진은 TV 시청, 컴퓨터 이용, 독서 등 주로 앉아서 보내는 여가활동 시간에 따라 조사대상자들을 네 집단으로 나눴다. 그리고 하루 육체적 활동 시간에 따라서도 네 그룹으로 나눴다. 육체적 활동 시간이 가장 적은 집단은 걷기 운동으로 치면 10분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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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를 이끈 캘거리대학의 신경학자 라에드 준디 박사는 "하루 걷는 시간 10분이란 AHA 권장 시간의 절반조차 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AHA는 주당 적어도 150분간 적당히 몸을 움직이라고 권하고 있다.


뇌졸중 사례 2965건 가운데 90%는 이른바 ‘허혈성 뇌졸중’이다. 이는 동맥이 차단돼 뇌로 혈액·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생기는 뇌 조직 부위의 괴사 현상이다.


이번 조사대상자들이 앉아서 보낸 시간은 하루 평균 4.08시간으로 밝혀졌다. 60세 이하는 3.9시간이 채 안 됐고 61~79세는 4.4시간, 80세 이상은 4.3시간으로 나타났다.


운동량이 적고 앉아서 하는 여가활동이 8시간 이상 되는 60세 이상 성인들의 경우 4시간에 불과한 이들보다 뇌졸중으로 고통받을 확률은 4.2배 높게 나타났다.


몸을 가장 움직이지 않는 그룹, 다시 말해 운동량이 별로 없고 하루 8시간 이상을 앉아서 하는 여가활동에 쏟아붓는 이들은 운동량이 좀 있고 앉아서 하는 여가활동 시간이 4시간 정도인 이들보다 무려 7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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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디 박사는 "젊은 성인들에게 육체적 활동량을 늘리고 앉아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며 건강에 이로운 생활습관을 강조해야 한다"며 "그래야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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