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455명 선발 예고…2021학년도보다 409명↓
2023년 채용 규모는 '3000명', 22년보다 450명 줄여
국가교육회의는 교원양성규모도 축소하라고 권고
교원단체는 감염병·학력격차 교원수급계획 반영 요구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따라 서울 학교들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가운데 14일 오전 서울 성동구 무학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선생님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1.07.14.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따라 서울 학교들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가운데 14일 오전 서울 성동구 무학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선생님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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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초등 교원 임용 문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내년 채용규모는 3400명대로 예고됐지만 내후년에는 3000명대까지 줄어든다.


교육부가 2022학년도 전국 신규 초등교사 임용시험 사전예고 선발인원을 집계한 결과 총 3455명이었다. 지난해 9월 모집공고와 비교하면 409명 감소했다. 최종 선발규모는 다음달 확정된다.

특히 서울은 213명으로 전년대비 91명 줄었다. 이외에 전남(308→190명), 울산(157→80명), 대구(90→50명), 대전(20→10명), 광주(11→6명) 등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17개 시도교육청 중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을 늘린 곳은 경기(1219→1365명), 인천(176→180명), 충북(75→86명) 3곳이다. 수도권에서 서울을 제외한 경기, 인천에서는 모집 인원이 증가해 전체 수도권 선발 규모는 오히려 늘어나기도 했다.

시도별 공립 초등교원 모집인원 사전예고 현황(자료=교육부)

시도별 공립 초등교원 모집인원 사전예고 현황(자료=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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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올해 임용시험 최종 공고는 9월에 확정되며 지난해 7월23일 발표한 교원수급계획 상 채용규모인 3380~3580명 수준에서 선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서울의 초등교원 감축규모는 5년 전보다 75%나 줄었다. 2018년 초등교원 선발인원이 절반 이하로 급감한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최근 5년간 초등교원 선발 규모는 ▲2017년 846명 ▲2018년 385명 ▲2019년 370명 ▲2020년 370명 ▲2021년 304명이다.


2018년 교육부가 발표한 중장기교원수급계획(2019~2030)은 학령인구 감소를 반영해 연간 초등교원 규모를 2019년 4040명~2030년 3500명 수준까지 안정화하겠다는 것이 골자였다. 초등학생이 2030년에 226만명으로 41만명(1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듬해 발표된 통계청 장래인구 특별추계에서 2030년 초등학생 수가 당초 예상치인 226만명에서 172만명으로 50만명 이상 줄어들자 신규교원 채용 규모도 재조정했다.


좁아지는 초등교사 임용문…2년 후엔 450명 더 줄어 원본보기 아이콘


내년 신규 초등교원 임용 규모는 올해보다 더 쪼그라들 전망이다. 교육부가 지난해 발표한 공립 초등학교 신규 교원 채용 규모는 ▲2022년 3380∼3580명 ▲2023~2024년 3000명 내외 수준이다. 2023년 이후 채용 규모는 올해 발표되는 통계청 인구추계 등에 따라 조정 가능성이 있다. 교육부는 내년 중 중기(2023~2027년) 교원수급계획을 수립한다.


국가교육회의도 지난해 말 교원 양성규모를 축소하라는 정책 권고를 발표한 바 있다. 초등교원 양성 규모 관리방안으로 교대 권역별 통합, 교대-거점국립대 통합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교대의 양성 규모는 2012년 3848명에서 지난해 기준 3847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임용 규모가 줄어드는만큼 교대 정원 조정 필요성도 높아진 것이다.


교원단체와 예비교원들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중장기 수급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코로나로 인한 교육 후유증을 성공적으로 극복해내기 위해서 적정 수의 교원 수 확보는 필수"라며 "학급당 학생 수 과다로 인해 제대로 된 원격수업 지원이나 긴급돌봄 지원에 한계가 많았다. 원격수업 지원이나 기기 구매, 시설 지원에 금액을 투자해도 학생들을 보호하고 가르쳐야 할 교원을 줄여버린다면 결국 학생들의 안전 역시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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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와 과밀학급 해소라는 과제를 해결하며 교육 불평등을 해소해나가야 하는데 교육부는 과밀학급 해소를 기간제 채용으로 해결하려 한다"며 "교대 입학정원과 교원 수급과의 괴리로 예비교원들은 (임용) 경쟁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정부는 교육 공공성 강화를 실현하기 위한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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