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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감염에 백신만으론 부족…'델타변이'로 美 신규확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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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상점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상점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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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만으로는 코로나19의 전파를 완전히 피할 수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30일(현지시간) CDC 연구진은 독립기념일 연휴가 포함된 이달 3~17일 메사추세츠주 바스테이블카운티에서 열린 각종 행사와 관련돼 코로나19에 걸린 주인 469명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당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은 사람이 밀집한 각종 실내외 행사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 대상 감염자 가운데 74%(346명)는 백신 접종을 이미 마친 상태였다. 이들 가운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각각 159명과 131명, 얀센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56명이었다. 당시 '돌파 감염'을 당한 사람의 5분의 4(279명)가 감염 증상이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더불어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하고 돌파 감염을 당한 127명과,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한 차례만 접종받은 뒤 감염된 84명의 검체를 비교해본 결과 양측 콧속의 바이러스 양은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에 워싱턴포스트(WP)는 "백신 접종자가 전염력이 높은 변이를 확산시켜 재확산을 일으켰을 가능성일 지지하는 핵심 증거"라고 평했다.


다만 전체 분석 대상 감염자 중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5명이었으며 사망한 사람은 없었다. 이는 백신이 감염을 완전히 방지하진 못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입원하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는 다른 연구와도 맥을 같이 하는 결과로 보인다.

이어 연구진은 "보건당국 및 행사 주최자는 코로나19 전염률이나 백신접종 대상 등을 바탕에 두고 행사 참여 인원의 제한 등 추가적인 조처를 지속해서 검토해야 한다"며 "전염률이 높지 않은 지역의 보건당국도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의 방역조처 확대시행을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앞서 CDC는 지난 27일 지침을 개정해 코로나19의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는 지난 5월 중순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실외와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한 지 두 달여만에 지침을 뒤집은 결과다.


이렇듯 마스크 착용이 다시 강조되는 이유로는 델타 변이의 확산이 꼽힌다. 이번 연구 당시에도 감염자 133명의 검체 유전체 분석 결과 89%(119명)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산됐다. 더불어 미국 내의 백신 접종 속도도 정체된 상태다. 지난 28일 기준 일주일간 일 평균 백신 접종 건수는 53만5000여 건으로, 이는 하루 최대 443만5000여 건을 접종하기도 했던 4월 초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수치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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