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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물가상승률, 일시적 요인 기여도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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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상승 장기화, 노동수요 증가는 인플레 가능성 요인

한은 "美 물가상승률, 일시적 요인 기여도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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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뛴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중 일시적 요인의 기여도는 약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시적 요인이 상당부분 작용했지만,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고 경기회복으로 노동수요가 늘고 있는 점은 장기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17일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은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에서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이번 CPI 상승이 중고차, 렌트카, 숙박, 항공, 외식 등 일시적 요인에 상당부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일시적 요인의 기여도는 약 60%에 이르는 가운데 비교적 장기적 인플레이션 요인은 주거비용은 0.4% 상승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미국의 중고차 가격은 전달대비 10.0%나 뛰었고 렌터카 가격도 16.2% 급등했다. 숙박(7.6%), 항공(10.2%) 등의 가격도 일시적 상승세를 보였다.


한은은 시장에서 CPI 구성요소 중 33%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심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택 매물은 줄어든 반면 낮은 모기지금리나 소득 증가로 주택수요가 유지되면서 미국 183개 대도시 중 182개 지역의 주택가격이 상승했다. 그 중 89%는 1년 전보다 가격이 10%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최대 금융그룹인 크레디트 애그리콜은 "주택가격이 임대료 등에 미치는 시차 등을 감안할 때 주거비는 내년 중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여전히 주택수요가 휴양지나 교외지역 중심으로 늘고 있다는 점 등 주택가격과 주거비간 관계가 다소 약해져 집값 상승이 직접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경기회복으로 인한 노동수요 증가가 임금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생산비용 증가를 통해 장기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에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장기 휴직으로 근로능력이 떨어지면서 노동자들의 노동시장 복귀가 제한되는 가운데, 실업수당이 지급되며 취업을 회피하면서 노동공급이 줄어든 점도 임금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 등은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 실업수당 만료(9월), 등교 개시(9월) 등으로 노동공급이 증가하면서 임금상승 압력은 일시적"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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