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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화재로 반도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일본 반도체기업 르네사스 테크놀로지가 당초 공장재개에 1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보다 수 개월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대란의 여파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화재로 생산 중단 중인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시에 위치한 르네사스의 나카 공장 가동 재개가 당초 예상보다 더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르네사스는 지난 19일 화재가 발생해 반도체 웨이퍼 대응 첨단제품을 양산하는 생산 라인이 피해를 입었다. 이 생산라인에 있는 550대 장치 중 배도금 장치 등 11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후 조사 결과 피해 정도가 기존에 상정했던 것보다 큰 것으로 판명됐다. 화재로 사용할 수 없는 장치는 당초 파악된 11대 보다 훨씬 큰 20대 이상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르네사스는 물론 일본 정부까지 나서 대체 장비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이날 카지야마 히로시 경제산업성 장관은 내각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르네사스 공장 화재와 관련해 일부 대만 반도체업체에 대체생산을 요청했다"며 "르네사스가 반도체 제조 장비를 신속히 조달할 수 있도록 경제산업성이 복수의 장비 제조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대체장비 확보에 정부까지 두 팔을 걷고 나섰지만 단기간내 해결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르네사스 공장 화재로 손상된 도금 장치는 시장에 좀처럼 유통되지 않는 데다, 제품 사양이 기존 제품과 100% 일치하더라도 가동까지는 최소 1개월여가 소요된다고 전했다.


주요 외신들은 르네사스 공장 화재로 인한 가동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세계적인 반도체 칩 부족사태로 인한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케이비즈니스는 "화재가 난 르네사스의 나카 공장은 자동차용 반도체 주력 공장으로, 생산 일부가 멈추면 자동차 국내 생산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는 올 1월부터 6월까지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일본 자동차 업계 감산 규모가 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르네사스 화재로 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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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사스는 지난 19일 오전 3시께 나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단제품을 양산하는 생산 라인이 피해를 입었다. 이 공장은 주로 자동차 주행을 제어하는 '마이크로콘트롤러(마이콘)' 반도체를 제조하는 곳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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