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 '코로나 의료진' 그림, 224억원에 팔려…최고가 경신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영국의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가 코로나19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그린 작품이 1440만 파운드(한화 약 224억원)에 팔렸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게임 체인저'란 제목의 그림은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뱅크시 작품 중 역대 최고가에 낙찰됐다. CNN은 "예상 최고가(350만 파운드)의 4배 이상으로 팔리면서 2009년 '진화된 의회'가 세운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가로·세로 각 1m 크기의 흑백 그림인 이 작품은 멜빵 바지를 입은 소년이 슈퍼맨과 배트맨을 뒤로 한 채 영웅 복장을 하고 마스크를 쓴 간호사 인형을 들고 노는 모습을 담았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그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뱅크시는 지난해 5월 영국 사우샘프턴 병원 외벽에 이 그림을 그리면서 병원 직원들에게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겼다.
뱅크시는 영국에서 공공장소나 거리 등에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그래피티를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림을 그린 뒤 사라지는 게릴라식 활동 방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름이나 얼굴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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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익금은 병원 직원과 환자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데이비드 프렌치 사우스햄턴 병원의 최고책임자 대행은 가디언에 "지난해 이 놀라운 선물 덕분에 직원들이 치유받고 회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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