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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년…확 늘어난 '살과의 전쟁' 시작

최종수정 2021.03.05 11:27 기사입력 2021.03.0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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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32.7% '체중 늘었다'
평균 증가량 5.8㎏

배달음식이 '1등 공신'
산책 등 외부활동 어려워
식단 조절·건강 음료 등 인기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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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직장인 김모(32·여)씨는 ‘살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1년 새 체중이 5㎏이나 늘었다. 퇴근 후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시켜먹던 배달음식이 ‘확찐’에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위기감을 느낀 그는 2주 전 다이어트를 시작해 샐러드, 요거트 같은 식품을 주문해 먹고 있다. 김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저녁에 하던 산책도 더 이상 하지 못해 살이 찐 것 같다"면서 "체중 관리가 필요한데 외부 활동이 어려우니 식단 조절로 몸무게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배달음식 섭취가 늘고 야외 활동이 어려워지자 체중 증가를 토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아르바이트 채용 정보업체 알바콜이 성인 남녀 98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체중 변화를 조사한 결과 32.7%가 ‘증가했다’라고 답했다. 지난해 2월 이후 증가한 체중량은 평균 5.8㎏으로 나타났다. 몸무게 증가를 경험한 이들은 자연스레 다이어트 등 관리에 나서고 있다. 직장인 김승준(31)씨는 "운동량이 부족해 얼마 전부터 주말에 시간을 내 근처 산에 오르거나 공원에서 달리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일하는 김모(27)씨는 "최근 들어 설탕이 들어가지 않는 음료를 찾는 사람이 많다"면서 "전통차나 건강음료 주문 비율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한 달 식단이 게재되기도 했다. 식단을 올린 이들은 "배달음식 섭취를 줄이기 위해 식단을 작성해 음식을 만들어 먹고 있다"고 적었다. 배달음식의 최소주문금액 때문에 살이 쪘다는 주장도 있다. 음식 배달을 주문할 때 최소주문금액이 1만원을 넘는 경우가 대다수라 1인분만 시키기가 어려워 어쩔 수 없이 많은 양을 주문한다는 이들도 있다.


대한비만학회와 대한내분비학회, 대한당뇨병학회 등 11개 국내 학회는 지난 2일 대국민 성명서를 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진행된 몇몇 단면 연구에서는 소아 비만, 성인 비만이 증가했다는 결과를 보여줬다"면서 "올바른 생활 습관 유지와 정기적인 건강 상태 확인을 통해 비만과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도 간과하지 말아야 할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의 중요한 보건 항목"이라고 권고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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