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일 의료종사자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노인 접종은 4월 이후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일본 정부가 17일부터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은 16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우선 국립병원 등 100여개 의료기관 종사자 4만명이 선행 접종 대상이다. 고노 담당상은 "코로나19 비장의 카드라고 하는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며 "많은 분들이 접종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당 백신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일본 정부는 올해 1억4400만회(약 7200만명)분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1인당 2회 접종이 원칙이며, 선행 접종대상자의 2회차 접종은 3월10일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후 선행 접종자를 제외한 다른 의료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접종도 실시된다. 당초 일본 정부는 선행 접종대상자를 1만~2만명으로 추산했으나 희망자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후생노동성은 접종 대상인 의료종사자를 약 37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의료종사자에 이어 65세 이상 노인, 기초질환 보유자, 60~64세 남성 일반인 순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접종은 4월 이후로 예상되고 있다. 극저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의 특성상, 대규모 접종을 위한 운송·관리 체제 확립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고노 담당상은 "재고를 쌓은 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천천히 늘려가고 싶다"면서 노인 접종이 시작되는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어느 지자체도 해본적 없는 대규모 접종"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고노 담당상은 지자체별 준비 상황에 대한 질문에도 "나름 진행되고 있는 곳도 있고 아직인 곳도 있고 약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필요한 비용은 전액 국가가 부담한다는 사실도 재확인했다.
코로나19 백신은 지난 12일 벨기에에서 도쿄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2편은 다음 주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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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4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정식 승인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백신 사용이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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