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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美증시, 하락 '빌미' 찾아 쏟아진 매물로 급락

최종수정 2021.01.28 08:19 기사입력 2021.01.2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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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적 부진 및 투기성 거래에…中 인민은행 긴축 우려까지 겹쳐 하락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 커…반발 매수세 유입될 수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입회장에서 26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임하고 있다. 주요 지수는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입회장에서 26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임하고 있다. 주요 지수는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 증시가 2%대 급락하며 마감했다.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과 투기성 거래,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가 무각되며 매물이 출회됐다는 분석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2.05% 하락한 30303.17에 마감했다. S&P500은 2.57% 내린 3750.77으로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2.61% 하락한 13270.60을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결과와 투기성 거래,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 2013년 사례처럼 일시적인 현상일 뿐 확대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이 부각되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다. 2013년 5월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의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 언급에 이어 6월에는 중국의 긴축 가능성이 부각되자 중국 시보금리가 급등하며 지수 변동성이 확대됐다. 당시의 조정은 일시적이었다. 경기 회복과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자 회견을 통해 부양책 지속 기조를 언급했으나 매물이 계속 출회됐다. 시장은 지속을 넘어선 수준을 기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인민은행은 더 이상 물을 쏟아 붓지는 않겠다고 언급하고 이어 12월에도 2021년에는 신용 증가세를 점차 감속 시킬 것이라 며 긴축 신호를 발표했다. 지난 18일에는 올해 정책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며 긴축 우려를 완화 시켰으나 이번 주 들어 유동성 공급을 중단하자 시보금리가 급등하며 긴축 우려가 재부각됐다. 이 소식에 지난 26일 우리나라와 홍콩이 2% 대 하락하기도 하는 변동성을 키웠다. 물론 유동성 이슈가 불거지자 중국 인민은행이 즉각적으로 부양책은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하나의 빌미가 되어 부담은 지속됐다.

한편 게임스탑 등 개별 종목 중심으로 투기적 매매가 확대되는 등 증시 체질 또한 전체적인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당한 기업가치가 아닌 유동성을 기반으로 투기적인 매매는 종목 변동성 확대를 야기 시킬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경기 회복 속도가 완만 해졌다고 발표하며 여전히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해 재차 낙폭 확산됐다. 시장은 파월 연준의장 에게 더 많은 부양책을 기대했지만 과거 수준에 머물러 낙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시장은 하락 '빌미'를 찾은 가운데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종목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은 모습을 보였다.


국내 증시에도 영향이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의 긴축 가능성이 제기되고, 일부 공매도 관련 소기업들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패닉셀'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주요 증시 중 가장 많이 상승한(연초 대비 8.7%) 코스피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전일 중국 인민은행이 섣불리 긴축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시장 심리를 안정시켰고, 앞서 2013년에도 일시적인 조정이었을 뿐 결국은 기업 실적과 경기 회복 기대 속 재차 상승세로 전환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 장중 발표되는 중국 시보금리의 움직임과 함께 오늘 발표되는 개별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미 증시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등 주요 기업들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감안 우리나라 증시는 하락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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