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중증환자, 일정기간 지나면 일반 중환자병상 옮겨 치료
복지부, 코로나19 중환자 재원기준 개편방안 검토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가 전담병상에 입원해 있는 기간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7일 밝혔다. 지난달 이후 신규 확진자가 늘면서 중증환자도 가파르게 늘고 있는데, 병상을 보다 효율적으로 쓸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백브리핑에서 "외국과 비교해 국내 중증환자 재원일이 길다는 평가가 있다"며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 가용병상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나 (재원일을 줄여) 회전율을 높이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코로나19 환자는 짧게는 일주일 이내, 길어도 2~3주 안에는 격리해제돼 퇴원한다. 중증환자는 훨씬 오랜 기간 입원해 치료를 받는다. 통상 고령이나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가 중증상태로 나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평균 입원기간이 한달 남짓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랜 기간 투병하는 경우 몇 달씩 입원해있는 환자도 있다.
윤 반장은 "코로나19 치료는 다 끝났는데 (기존) 기저질환이 해결되지 않아 코로나19 전담중환자 병상에 그대로 입원해 있거나 (격리해제 요건을 충족해) 일반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할 수 있는데 혹시 발생할 감염우려로 옮기지 않는 경우 등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준-중환자병상을 만들었는데 이와 더불어 재원기준도 손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6월 전에 사세요" 2028년까지 오른다는 증권가 매...
정부는 지난달 이후 중환자 급증에 뒤늦게 대처, 민간 대형병원 등의 협조를 얻어 현재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635개(4일 기준)까지 늘린 상태다. 470개 정도를 쓰고 있어 아직 여유는 있으나 미리 재원기준을 손봐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격리해제 기준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변에 감염시킬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드는 코로나19 특성을 감안, 입원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일반병상으로 옮기는 식이 될 전망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